변재상 교수, 고등학생 대상 ‘조경알리기’
신구대 조경 진로체험 프로그램 ‘교육기부’얼마전 대표적 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한 대학교수의 일상을 본 적이 있다. 집에서 꽃을 가꾸고 하는 그런 일상생활이 아니라 재능기부를 통해 자신이 속한 ‘조경’이란 분야를 어린 학생들에게 알리는 모습을 사진으로 소개한 것이다. 바로 신구대학 환경조경과의 변재상 교수다.
변 교수는 “현재 신구대학 환경조경과에서는 경기도 교육청과 교내 지원금을 활용해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대학진로와 미래직업 선택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도움을 주고자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 학생들은 진로를 선택하기 전에 대학교에서 배우는 과정을 사전에 접하는 기회를 얻기 때문에 더할 나위없는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일종의 사회적 재능기부의 형식으로 진행되는 본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신구대학교 환경조경과의 변재상 교수와 두 명의 조교(박준오, 이상엽)가 담당하여 교육과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신청자 및 학교에 따라 정기적이지는 않지만, 학교 시간에 비교적 여유가 있는 토요일 오전에 주로 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4일부터 월별로 1회 정도 갖게되는 프로그램이 현재까지 총 5회가 진행되었다. 교육 내용으로는 스케치업 프로그램을 활용해 미래의 내 집 정원을 꾸며보는 등의 커리큘럼을 구성하여, 고등학생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변재상 교수는 “‘가상세계에서 내 집 정원을 만들어봐요!’라는 주제로 교육이 진행되는데, 아직은 미숙하지만 학생들의 의욕은 어느 조경설계가 못지 않다.”면서 학생들의 향학열을 높게 평가하였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신구대학교 교정에서 담당교수 및 조교들과 식사도 갖고, 조경에 대한 질문과 미래의 진로에 대하여 상담하는 시간도 가지고 있다.
지난 7월 16일에는 행정착오로 단 한 명만이 신청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함께 자리해 조경이란 직업에 대해 소개받은 선생님은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라서 다른 학생들에게도 적극 권하고 싶다. 그리고 그전까지 잘 몰랐던 조경이라는 직업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고, 지금부터라도 학생들에게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말을 전해주었다.
한편, 진로체험을 원하는 교육기부 대상 학생으로는 현재 고등학교 재학 중인 학생들 중 경기도 교육청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학교의 학생들이 대상이 되며, 이들 중 체험을 원하는 과정별로 20여명의 학생들에게 조경분야의 직업을 소개하고 이와 관련된 간단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11월 19일에는 탈북자 자녀들로 구성된 한겨레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기부 진로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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