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화학비료 줄이는 ‘비료식물’
최초의 국산 헤어리베치, 양화한강공원 식재농촌진흥청과 서울 한강사업본부는 ‘청풍보라’를 이용해 양화한강공원의 경관조성을 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강공원의 경관 향상, 배양력 증진, 국산 헤어리베치(청풍보라)의 채종을 목적으로 실시된다.
헤어리베치는 녹비작물 중에서도 화학비료 대체능력이 가장 우수한 식물인데 국내에서 재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내년 5월이면 2,660m²에 걸쳐 펼쳐질 보라색 ‘청풍보라’ 꽃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2015년까지 겨울철 유휴농지에 녹비작물의 재배면적을 20만ha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 김민태 박사는 “헤어리베치 ‘청풍보라’를 4대강 유휴지에 재배하면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에 우량종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고, 수입종자를 대체함으로써 외화도 절약할 뿐만 아니라 도시민에게는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녹비작물?
꽃피는 시기에 생체로 농경지에 넣어주면 서서히 분해된 양분이 농작물에 비료로 이용되고, 분해가 덜된 녹비 식물체 조직은 유기물로 남아 지력을 보강해 주는 비료식물로서, 화학비료가 생산되기 전인 1960년대까지 우리나라 전역에서 널리 재배됐다.
- 박지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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