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산업역량 키울 인재육성 필요”
[인터뷰]임정훈 한국도시농업·조경진흥협회장지난해 10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5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를 중심으로 각급 지자체에서는 도시농업 관련사업을 점증적으로 확대시키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동시에 지역별 도시농업 네트워크와 NGO 단체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도시농업의 접점을 찾아나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지난해 한국도시농업·조경진흥협회가 창립되었다. 도시환경 문제의 해결책으로서 도시농업을 주창하며, 협회차원의 산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임정훈 회장과 만나보았다.
협회 창립배경?
2009년 기준 우리나라의 도시화율은 90%대에 육박한다. 1960년대 35.8%와 비교하면 급격한 변화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도시화의 진전은 도시환경 문제를 촉발시켰다. 환경오염과 그것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도 도시화 문제의 연속선상에 있다. 이는 도시민의 건강과 생태계, 나아가 공동체 의식 등에 대한 문제를 촉발시키기도 했다. 산업화 시대이후 도시와 농촌의 불균형 발전도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도시화로 발생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바로 도시농업이다.
즉, 농촌이 보유한 유기재배 같은 기술을 도시 속에 접목시켜 도시와 농촌의 상호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다는 점을 비롯, 기후변화의 대응, 농산물 가격상승 부담 완화 등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자연의 소중함으로부터 멀어진 도시인들에게 도시공간 속 생명력을 부여하는 조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경보전과 도시 속 녹색성장을 실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도시민은 도시농업활동을 통해 자연과 더불어사는 삶에 다가서고 공동체 정신을 되살림으로써 자연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협회 활동방향은?
현재 도시농업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법률안을 살펴보면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2011년 10월 28일에 국회 본 회의를 통과하고, 2012년 5월경에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에서는 ‘한강예술섬’부지였던 노들섬에 도시농업공원을 조성하기로 한데 이어, 공공 공간 곳곳에 도시농업 텃밭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영위해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나 지자체의 힘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이러한 부분을 협회가 중심이 되어 이끌어 가게 될 것이다.
앞으로 협회는 도시농업 산업의 중심으로 지속적인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다.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 전문직업으로서 도시농업과 조경의 전문역량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도시농업에 대한 꾸준한 연구활동과 전시회, 세미나, 강습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도시농업의 기틀을 잡아나가는데 앞장서겠다.
특히 도시텃밭 확대, 도시 주말농장 활성화, 도시농업공원 조성, 건축물녹화, 식물생산공장 기술개발 등 산업전반에 걸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러한 도시농업의 발전을 위해 1차적으로 그 기반이 되는 전문인력 양성에 역량을 결집시킬 계획이다.
임정훈 회장 약력
1983년 동국대학교 졸업
1988년 한훈직업전문학교 설립
1999년 노동부장관 표창
2001년 직업능력개발원 전문가 모니터위원
2002년 직업능력개발원 직업훈련평가위원
2003년 전국직업전문학교협회감사
2005년 한국청소년육성회 이사
2005년 국제문화교류협회 이사
2010년 대한상공회의소 관악구 상공회 부회장
2010년 지역고용협회 회장
2011년 도시농업·조경진흥협회 회장
* 한국도시농업·조경진흥협회는 회원사 모집을 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kual.or.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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