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관리, 경로당에 위탁 ‘일석이조’
운영비 지원 및 소일거리·지역사회 참여기회 제공
서울시 성동구는 3월부터 공원 단순 유지관리 업무를 공원인근 경로당에 위탁해 상시 관리하도록 한다.
위탁 받은 경로당은 공원청소와 각종 시설물을 유지관리하며, 공공이용물의 불편사항이 발생할 경우 즉시 구청에 통보하여야 한다. 또 공원 내 청소년 불량행위와 노숙자를 단속한다. 금연공원으로 선정된 곳에는 흡연자에 대한 계도에 나선다.
이로써, 노인에게 소일거리와 지역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구는 노인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공원 면적에 따라 경로당에 월 15만원에서 35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공원위탁관리는 2003년 4개소에 시범적으로 운영하다가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시행했다. 올해는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소공원 등 15개소를 위탁하기로 했다.
올해 위탁관리 할 경로당은 공원 인근에 위치한 경로당으로 지난해 위탁관리를 성실히 수행한 경로당과 신규관리대상 공원에 대한 열의가 있는 곳으로 선정했다.
마장동의‘동마장 어린이공원’ 관리를 맡은 마장구립 경로당의 임모 씨는 “공원을 한 바퀴 돌면서 청소하고 이곳 저곳 살피다 보면 활력을 얻어 즐겁다.”고 전했다. 또, 노인을 배려한 정책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고재득 구청장은 “경로당 위탁관리사업은 공원관리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노인복지를 제공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고 밝혔다.
- 글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
다른기사 보기
lafent@lafen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