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물사용량, 7년뒤 14.4%는 빗물로 충당

빗물이용시설 설치비 90%, 최대 1천만원 지원해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3-10-06

서울시가 오는 2020년 연 2.1억톤, 서울시내 전체 물 사용량의 14.4%를 빗물, 수도, 하수 등 한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물을 재이용해 충당한다.

 

이는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을 약 124번 가득 채울 수 있는 규모로, 재이용되는 물은 도시 조경용수, 청소용수, 하천유지용수로 활용한다.

 

현재 서울시의 물 재이용 목표량은 연 50백만톤으로 앞으로 시설확충, 분야별 사업추진 등 단계적인 확대를 통해 2020년 약 4.1배 늘린 목표치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크게 세 분야로 추진하는데 빗물이용은 2010 39만톤/년에서 2020 2.4백만톤/년으로 약 6.1배 늘리고, 중수도는 약 6.5배 늘린 18.4만톤/, 하수처리수재이용은 약 4배 늘린 188백만/년을 재사용한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주요 골자로 2020년까지의 빗물이용시설, 중수도, 하수처리수 재이용 등 단계별, 분야별 기본 계획을 담은「서울시 물 재이용 관리계획」수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4단계에 걸쳐 단계별 계획 이행을 위한 사업추진, 제도정비 등 각종 정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빗물의 경우,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을 지붕면에 모아 이용하는 시설을 설치해 활용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서울시 물의 재이용 및 촉진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지붕면적 1,000㎡ 이상인 모든 용도의 건축물은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 등의 대규모 개발사업과 학교, 공동주택, 상가 등 물 사용량이 많은 시설에 대해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 시민들의 개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민간 소형건축물에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90%,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중수도는 건물 내에서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수돗물 등을 간단한 정화를 통해 다시 이용하는 시설로, 연면적 8,000㎡ 이상인 모든 용도의 건축물과 1일 물 사용량이 400㎡ 이상인 공동주택에 대해 사용수량의 10%에 해당하는 용량의 중수도시설을 설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러한 서울시의 기본계획은 25개 자치구가 구별로 할당을 받은 목표치를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자치구별 할당 목표치는 구별 개발계획 등을 반영했는데, 마곡지구에 하수처리재이용시설을 설치하고 있는 강서구가 34.5백만톤/년로 가장 많고, 도봉구가 6.9만톤/년로 가장 적다.

 

한편, 서울시의 물 수급량은 2010년 기준 총 1,307백만톤/( 3,581천톤/)으로, 이 중 대부분인 87.2%가 생활용수로 공급되고 있으며, 향후 물 사용량은 2013 3,772천톤/일에서 '20년에는 3,973천톤으로 증가될 전망이다.

글·사진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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