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나룻길, 실개천 흐르는 그린웨이 조성
어린이대공원역~구의사거리, 34억투입광나룻길이 실개천이 흐르는 도심 속 푸른 숲길로 재탄생했다.
서울 광진구는 어린이대공원역에서 구의사거리 1km 구간에 대해 총 34억여원을 투입. 8개월여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23일 준공식을 가졌다.
오는 8월 말 능동로 디자인서울거리 2차 구간이 완료되면 능동로 디자인서울거리 1.1km와 광나룻길 1km 등 총 2.1km 구간이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그린웨이로 조성된다.
▲ 광나룻길 실개천 그린웨이 위치
울타리 있던 자리에 실개천이 흐르고 화초 자라..
실개천이 조성된 곳은 어린이대공원역에서 어린이회관 정문까지 300m, 어린이대공원 남문에서 구의문 주차장까지 200m 등 총 연장 500m 구간으로 폭 0.8~3.0m의 실개천이 봄부터 가을까지 항상 흐르게 된다.
이 자연형 실개천에 흐르는 물은 지하철 군자역에서 유출되는 1급수를 재활용한 것으로 여과장치를 통해 다시 한 번 정화돼 풀과 화초가 자라고 물고기도 살 수 있을 만큼 깨끗하다.
▲ 벽천폭포 (사진출처_서울시)
‘미운오리새끼’ 테마 연못과 트렐리스, 벽천폭포 조성
어린이회관 정문 앞에 만들어진 휴게광장에는 연못을 만들고 동화 미운오리새끼가 연상되도록 어미와 새끼오리, 백조 조형물을 배치해 어린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미운오리새끼’테마 연못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뿐 아니라 다양한 수생식물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학습장의 역할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어린이회관 정문에서 수영장에 이르는 80m 벽면 구간에는 트렐리스(목재 격자)를 활용해 식재를 식재하여 녹화공간으로 꾸미고, 벽면 곳곳에 벽천폭포를 설치해 시원한 느낌을 선사한다.
장애인의 보행과 유모차 운행에 불편을 줬던 울통불퉁한 보도는 친환경 투수 블럭으로 재포장해 걷기 편한 공간을 조성했다.
▲ 어린이회관 정문 (사진출처_서울시)
김기동 광진구청장은“광나룻길 그린웨이는 능동로 디자인서울거리, 건강보행 테마벨트 등과 함께 그린 네트워크를 형성해 시민들의 지친 몸과 마음이 쉬어갈 수 있는 도심속 푸른 산책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손미란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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