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ㆍ임대주택 시장 각광
건설주택포럼 ‘2010 건설주택포럼 세미나’ 열려“향후 총 인구의 감소, 특히 주요 주택구매연령층(35~54세)이 감소하면서 주택수요가 중소형으로 급증 할 것”이며 “주택 소유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직장과의 근접성 등을 고려한 도심지역의 임대주택 시장이 증가할 전망”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백성준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23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주택포럼(회장 김경철 동부건설 상무이사) ‘2010년 건설주택포럼 공개세미나’에서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가계 자산이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에 편중돼 있어서 인구구조의 변화, 정부의 정책, 사회∙경제적 변화에 의해 주택 시장이 크게 변동할 수 있는 구조”라며 “민간 건설사들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변화, 청년실업에 따른 소득계층 감소, 경제성장률 둔화,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 등을 종합분석하기 보다는 지역별, 주택규모별, 수요자의 소득별로 세분화된 시장 분석과 대응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택시장의 구조변화 전망과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백 교수는 “정부의 연간 50만 가구 주택공급 계획은 유지되고 있지만 신규 수요는 인구감소 등으로 줄어들고 있다. 때문에 오는 2018년이 되면 주택보급률은 100%를 훌쩍 넘어선 107.1%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체적인 주택수요는 줄지만 1인 및 고령가구 증가로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형가구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백 교수는 예상했다.
또 “현재는 개발이익이 큰 재건축∙재개발이 선호되고 있으나, 향후 신축주택 공급 비중은 감소하고 일반분양의 사업성이 악화되면서 리모델링 시장이 각광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주택관리에 대한 인식 확대로 공신력 높은 국내 친환경 인증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백 교수에 앞선 연사로 나온 이용우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메가트랜드와 미래 주거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 후 고철 경원대 겸임교수,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이사, 박신영 한국주택학회 회장,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이상근 롯데건설 상무이사, 정창무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최영진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대표이사 등이 나와 종합토론을 펼쳤다.
출처 _ 한국주택신문 (www.housingnews.co.kr)
- 이지현 기자 · 한국주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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