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르네상스 2단계사업 1월 본격착수

백범광장 생태길 조성 등 내년 3월까지 완공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1-01-20


남산회현자락공원


「남산르네상스 회현자락 복원사업」의 2단계 사업인 남산 백범광장 내 서울성곽 246m 복원사업이 착수한다.

 

서울시는 오는 1월 말 백범광장 내 246m의 성곽을 복원하고 이 일대 44,900㎡의 지형을 회복하는 공원 재조성 공사에 착수, 내년 3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산르네상스 회현자락 복원사업」은 남대문 힐튼호텔 앞 아동광장~옛 남산식물원까지 총 171,900㎡의 공간을 녹지공간으로 재조성하고 총 777m의 서울성곽을 복원하는 사업으로, 3단계에 걸쳐 2014년까지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구간인 남대문 힐튼호텔 앞 아동광장은 지난 해 7월 서울성곽 84m를 복원하고 13,700㎡의 지형을 복원해 자연스럽게 성곽을 따라 남산을 오를 수 있도록 조성을 완료한 바 있다.

 

남산르네상스는 남산의 건강한 생태환경과 전통역사 문화유산을 대거 복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로서 장충예장회현한남자락과 N서울타워 5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 중이다.

 


백범광장 항공사진

서울성곽 일부 그대로 복원, 백범광장~안중근의사기념관 연결

서울시는 백범광장 내 서울성곽 246m 중 땅속에 파묻혀 보존되어 있던 130m의 서울성곽은 그대로 복원하고, 각종 개발로 인해 사라진 116m 구간에 대해서는 바닥에 성곽의 흔적만을 복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도로(소월길)로 단절됐던 백범광장~안중근의사기념관 사이에 폭 18m, 연장 70m가량의 넓은 터널을 조성하고 상부에 서울성곽 흔적을 조성하고 산책로를 개설해 단절된 구간을 잇게 된다.

 

또한 백범 김구선생 동상 앞 공간은 추모행사 등을 위한 잔디광장을 조성하고, 기존 소월길변 노외주차장을 없애는 대신 경사지형을 활용한 화장실과 조망 기능을 갖춘 한옥건물 1동을 짓는다.

 

한옥 앞 진입광장에는 한여름에도 화사한 꽃이 피는 배롱나무 등 전통수종을 심어 새로운 휴게명소로 꾸밀 계획이다.

 

현재 맨발 지압보도가 있는 공간에는 초가를 설치해 시민들이 조선시대의 풍취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성곽전경

느티나무, 소나무군락 등 보존가치 높은 수림대 최대한 보존

2단계 사업대상지 44,900㎡는 자연스러운 남산의 모습으로 지형을 복원하게 되며, 생육상태가 양호하고 경관적으로 우수한 느티나무, 소나무군락 등 보존가치가 높은 수림대는 최대한 보존해 울창한 수림대로 조성할 계획이다.

 

, 시민들이 숲속에 있는 듯 차분한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산책로는 자연토나 마사토로 포장해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2단계 사업인 백범광장 서울성곽 복원을 위해 2009 12월부터 문화재 발굴조사를 실시했으며, 서울성곽 발굴조사는 1912년에 제작된 지적원도에 기록된 서울성곽 측량자료를 바탕으로 진행했다.

 

이번에 발굴된 자료는 서울성곽 정비의 기초자료인 동시에 서울성곽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된다.

 

서울시는 내년 3월까지 2단계 사업을 모두 마치고 바로 3단계 사업에 착수, 안중근 의사기념관 앞~옛 남산식물원까지 구간 447m의 서울성곽을 복원하고 남산분수대 등 주변지역 113,300㎡를 서울성곽과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남산 회현자락은 서울역에서부터 옛 남산식물원까지 일제의 조선신사로 인해 훼손되었던 가슴 아픈 공간이라며회현자락 서울성곽 복원으로 남산의 역사문화적 특성과 자연환경이 제대로 어우러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곽외부


발굴유구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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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gj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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