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어버이날, 서울공원으로 ‘고고싱’
어린이날, 서울 13개 공원서 다채로운 행사가정의 달 5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건 어떨까?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지난 2일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원문화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서울의 대표적 가족형 테마파크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은 제89회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꿈나무축제를 준비했다.
어린이대공원 내 열린 무대, 동물원광장, 숲속의 무대 등에서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정문광장 주변 열린무대에서는 어린이날 14시~18시까지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어린이가 좋아하는 Float Car를 이용한 퍼레이드, 어린이과학 뮤지컬, 코믹 저글러의 채플린 공연 등이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시민을 반긴다.
더불어 현장에서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댄스대결 프로그램인 어린이장기자랑, 세종대 학생들의 동물을 소재로 한 40인조 오케스트라공연도 열린다.
동물원광장에서는 몽골 유목민의 생활공간인 몽골 게르 생활체험관이 조성되어 몽골인의 생활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5월 5일(목)과 6일(금) 양일동안 19시~20시까지 숲속의 무대에서 서울 시립 교향악단의 어린이날 기념 가족음악회가 열린다.
야외공연장에 편안히 앉아 시립교향악단이 선사하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들으며 하루의 피로를 푸는 것도 좋을듯하다.
5월 8일(일)에는 숲속의 무대에서 17시~19시까지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가족과 함께하는 어린이대공원 숲속음악회’가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서울팝스 외에도 성악가, 대중가수 등 다양한 게스트가 초대되어 가족 모두가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했다.
이번 음악회는 서울시 자원봉사자, 환경미화원과 가정의 달 자칫 소외되기 쉬운 다문화 가정, 한부모 가정 등의 구성원을 적극 초청하는 등 배려와 어울림의 공연으로 기획되었다.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
동작구 보라매공원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는 2008년부터 계속되어온 가족축제가 올해 5월 5일(목) 어린이날에도 어김없이 시민들을 찾아간다.
공군본부, 동작소방서, 보라매 청소년수련관, 보라매병원 등 총 9개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하여 다양한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족축제는 크게 네 마당으로 구성되었다. 14시~18시 잔디광장에서는 공군의장대의 시범행진과 청소년공연, 어르신들의 풍물공연 등이 펼쳐지는 공연마당이 열린다.
또 동문로에서는 신나는 보드게임, Photo zone, 추억의 과자 먹기 게임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된 놀이마당이 10시~17시까지 펼쳐진다.
에어파크에서는 공군본부의 주관으로 에어파크를 둘러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하늘마당이, 다목적 운동장과 연못 주변에서는 동작소방서와 시립보라매병원이 건강마당을 각각 10시~17시까지 운영한다.
서울숲공원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공원에서는 어린이날 10시~16시까지 원형마당과 야외무대 주변에서 ‘우리는 새싹들이다’라는 제목으로 어린이 선착순 300명에게 새싹화분 300분을 분양한다.
또 곤충식물원 앞 잔디광장에서는 14시부터 나비날리기 행사를 진행한다. 소원 나비날리기, 곤충보물찾기, 곤충 ○× 퀴즈 등이 준비되어 있다.
△서울숲 풍선나눠주기
강북의 대형공원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북서울꿈의숲에서는 5월 5일(목) 잔디마당인 청운답원에서 13시부터 ‘꿈의숲에서 놀기’라는 타이틀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준비된 프로그램을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13시부터 일본 유명 마임 아티스트의 거리극 마임이 펼쳐지고, 가족이 팀이 되어 가족간의 단합을 겨루는 고무신 투호가 진행된다.
14시부터는 외발 수레달리기, 15시에는 순백의 부토 퍼포머가 등장하여 부토·소원 풍선 퍼포먼스 공연을, 16시에는 가족과 이웃이 함께하는 신명나는 대동한마당인 단심대 놀이에 참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17시에는 신명나는 타악 퍼포먼스와 함께 줄다리기, 강강술래 등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타오놀이와 대동놀이로 대단원을 장식한다.
북서울 꿈의숲 내 다양한 전시·공연 공간인 꿈의숲 아트센터에서는 ‘봄소풍’이라는 주제와 ‘클래식과 재즈의 봄-온가족이 떠나는 꿈의숲 음악여행’이라는 부제로 5월 5일(목)~10일(화)까지 총 4회에 걸쳐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월드컵공원
캠핑장, 파크골프장등 다양한 시설이 있는 서울 서부권 중심공원인 월드컵공원에도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노을공원에 지난 4월 15일부터 개장한 반딧불이 생태체험관에서는 매일 10시~12시, 14시~16시 두 번에 걸쳐 반딧불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시에서 보기 힘든 반딧불이 성충을 관찰하고 유충 및 먹이 관찰, 전문가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평화의공원 장승마당에는 공원을 찾은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먹물과 치자를 이용한 손수건 천연염색, 억새를 이용한 발 만들기, 압화를 이용하여 휴대폰 고리 등을 만드는 꽃누르미 체험 등 가족이 함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다채롭다.
또 학부모와 선생님에게는 안전교육의 중요성과 교육방법을, 어린이에게는 안전의식과 사고시 대처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제3회 대한민국 어린이 안전 퀴즈대회」가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5월5일(목) 9시 개최된다.
더불어 「2011 어린이 디자인 창의력 캠프」가 평화잔디광장에서 9시에 펼쳐져 해치연 날리기, 해치인형 디자인, 축구공에 희망메시지를 써서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전하는 ‘2011 서울 하늘에서 보내는 희망메시지’ 등의 행사가 준비된다.
남산공원
서울의 중심부에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한 남산공원에서는 다목적실에서 5일(목) 10시부터 ‘우리가족 토피어리’ 만들기 프로그램과, 공원이용지원센터에서 어버이를 위한 카네이션 바구니를 만들어보는 ‘행복한 가정을 위한 집안 꾸미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남산으로 떠나는 숲속여행’과 야생화원 봄나들이 프로그램 등도 준비되어 있어 따뜻한 남산길과 봄꽃을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5월내내 공원내 상설 프로그램들이 11개 공원에 86가지나 진행되므로 사전 예약을 통해 다양한 체험과 가족애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가정의 달에 가까운 공원으로 나들이 하는 가족들이 가족의 정과 공원의 아름다움을 느끼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을 준비했다”면서, “생활 주변 곳곳에 자리 잡은 테마공원들이 어린이날·어버이날과 같은 특별한 날만이 아닌 1년 365일 항상 가족들이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의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권지원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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