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은 업무효율을 높여준다’

과천 IT회사, 정정수 소장 정원 설계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09-17

과천의 한 IT회사. 서울 논현동 도심 한복판에 위치했던 회사가 과천에 둥지를 튼 뒤부터 직원들에게 서서히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회사의 오너는 직원들에게 정서적으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조경’을 선택했다. 회사 뒤뜰에 정원을 만든 것이다.

새로운 공간의 탄생으로 직원들의 얼굴에는 생기가 돈다. 연구직종이기 때문에 정적이고, 머리를 쓰는 일이 많았던 직원들은 정원에서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 등 활동하는 일이 늘었고, 무엇보다도 ‘힐링’이 된다고 한다.

“근무환경이 좋아져 여유가 생겼다. 직원끼리 휴식시간에 나와 이야기하기도 한다. 정원에서는 직원 간 커뮤니케이션을 조금 더 부드럽게 할 수 있다. 결국은 업무효율성도 향상이 된다.”

이러한 변화에 오너 본인도 만족스러워 한다. “도심 내에 있었을 때는 차 소리, 경적소리, 사람들 소리 등 소음이 많았지만 이곳은 조용하다. 맑은 공기가 좋고, 정신건강에도 좋다. 정원 하나로 회사가 집 같이 편안하다.”고 말한다.

정원 설계는 정정수 한국테마조형연구원 원장이, 시공에는 (주)온유조경(대표 김정식)이 참여했다. 정정수 원장만의 디테일함과 예술가적 안목으로 탄생한 이 공간은 모던한 건축물과 함께 모던함과 자연스러움으로 어우러진다. 뒤편에는 산과 연결되어 있어 숲 속에 있는 느낌을 준다.

정원에는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과 흡연가를 위한 작은 차폐 공간,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티 테이블, 뿐만 아니라 싱크대와 텃밭까지 있어 바비큐도 즐길 수 있다.


진입공간. 자동차 바퀴가 지나가는 부분은 돌을 깔아 잔디가 죽는 것을 방지한다.






1층 필로티는 주차장으로 쓰이며, 정원을 바라볼 때 하나의 프레임이 된다.







벽돌을 세로로 쌓아 일반적인 쌓기와는 다른 무늬를 표현했다.




















흡연자를 위한 공간



정원 한쪽에는 싱크대와 텃밭이 조성되어 있다.





담소를 나누는 회사 오너와 정정수 소장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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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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