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가로림만, 최상의 생태 공간으로 거듭난다
갯벌식생 복원사업 추진…’25년 준공, 150억 투입
서산시가 가로림만에 150억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갯벌식생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 서산시 제공
머드맥스로 세계에 널리 알려진 서산시 가로림만이 최상의 생태 공간으로 거듭난다.
충남 서산시는 최근 가로림만 갯벌식생 복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해양환경공단과 ‘가로림만 갯벌 식생 복원사업’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갯벌식생 복원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는 갯벌의 생태적 기능을 회복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온실가스 저감,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탄소 흡수력이 높은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1월 해양수산부 공모를 신청하고, 3월 팔봉면 가로림만이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된 이후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사전절차를 완료했다.
복원사업은 2023년에 착공해 2025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총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칠면초‧갈대 등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하고 탐방로, 포토존 등 친수시설을 설치한다.
시는 이번 복원사업과 팔봉산, 아라메길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해 생태관광 시너지효과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이번 사업이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과 연계할 수 있어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건강한 갯벌생태계를 조성하고,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오는 11월 발표될 가로림만 해양정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산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이면서, 2016년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내 최초·최대의 해양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이곳은 환경가치평가 전국 1위는 물론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건강도 역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천연기념물 제331호 점박이물범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생태 보존과 복원, 어민들의 삶의 터전 유지 등을 위해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159.85㎢ 토지에 2,448억원을 투입해 해양정원센터, 점박이물범전시홍보관, 갯벌정원, 해양생태학교 등을 조성해 글로벌 해양생태관광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 글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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