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아픔이 서린 505보안부대 시민 품으로

5·18 당시 시민 투옥·고문의 장소, 역사공원으로 탈바꿈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05-21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이용섭 광주시장, 김용집 시의회 의장, 서대석 서구청장. 옥현진 천주교 광주대교구 주교, 5월 단체와 시민 등과 함께 5·18역사공원 개방행사를 진행했다고 20일 전했다.

505보안부대(옛 기무부대)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수많은 민주시민들이 투옥되고 혹독한 고문을 받았던 장소이다. 수 많은 이들의 피와 눈물이 담긴 곳이 역사의 아픔을 배우는 5‧18역사공원으로 재탄생했다.

5‧18역사공원은 3만 6,000㎡ 규모에 ▲역사배움터 ▲야외무대 ▲상징문주 ▲상징열주 ▲산책로 ▲주차장 등을 조성됐다.

역사배움터에는 시간대별로 10일간의 5·18민주화운동을 볼 수 있는 상징열주 7개와 소감을 적을 수 있는 ‘참여의 벽’, 타일 벽화를 이용한 ‘역사의 벽’ 등을 마련해 시민들이 5·18민주화운동의 아픔을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5‧18역사공원 내에 기존의 상수리나무, 느티나무, 메타세쿼이아, 단풍나무 등을 원형 보존했고 이팝나무와 팽나무, 소나무 등을 식재해 시민들이 위로와 치유를 받을 수 있는 쉼터로 조성됐다.

이와 함께 옛 505보안부대 본관을 비롯해 식당, 면회실, 위병소, 등 원형 복원해 사적지를 둘러볼 수 있으며, 내무반 별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5‧18관련 교육연구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2019년 ‘미래세대 꿈의 공원’이라는 주제로 5‧18역사공원을 조성하기로 결정한 후 사업비 38억 원을 확보해 도시공원위원회 심의와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했다.

이용섭 시장은 “수많은 민주시민들이 투옥되고 혹독한 고문을 받아야 했던 역사현장이 치유와 위로, 교육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5·18을 경험한 세대와 경험하지 못한 세대, 시민, 관광객 등 누구나 이곳에서 오월의 진실과 마주하고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가슴에 새기게 될 것이다”라고 했으며, 이어서 “오월 광주는 우리에게 민주·인권·평화의 세계를 물려줬다”며 “정의로운 오월의 역사를 바로 세워 후대에 교훈을 남기고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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