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정원박람회, 6개국과 교차정원 조성

박람회장 조성사업 실시설계 자문회의
라펜트l손미란l기사입력2010-09-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조성사업 실시설계 자문회의」가 지난 10일 한국과학기술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자리에서 (주)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의 안세헌 대표는 “유럽·아시아·아메리카 등 각국의 세계정원 10개소 중 6개국과 교차정원을 조성, 나머지 4개국은 자문회의에서 나온 의견들을 반영해 개념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서 교차정원이란 한국의 전통정원이 해외에 설치되고, 각국의 정원이 순천만의 세계정원에 조성되는 것을 말한다.

자리는 순천시와 박람회장의 실시설계를 맡고있는 (주)가원기술사사무소, (주)성호ENG, (주)동호ENG가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마련하였다. 강철웅 계장(순천시), 김길무 대표(태청엔지니어링), 김남춘 교수(단국대), 김학범 교수(한경대), 안승홍 교수(한경대), 인치호 교수(고려대), 조세환 회장((사)한국조경학회), 조남훈 교수(순천대), 허준 교수(동신대)(이상 가나다순), 설계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조세환 회장은 “한국조경학회와 순천시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계기로 프로젝트가 체계적으로 한발한발 나아가고 있다”며 “생태수도 순천시가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를 위해 노력하는 역동적인 움직임에 노고를 치하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조남훈 교수(순천대)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회의에서 7명의 자문위원은 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다른 박람회장과 차별화 된 박람회장을 조성하고자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학범 교수(한경대)는 "한국정원 중 변소정원는 대부분 산간 계곡지역에 위치하므로 암송원, 자생초화원 부근의 계곡을 이용하면 좋겠다."는 의견과 "숲의정원을 문화를 상징하는 마을숲으로 조성해 장승, 돌탑, 그네, 평상 등을 가미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이용자들에게 간결한 동선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남춘 교수(단국대)는 "이번 태풍 곤파스 피해를 미루어 보아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세계정원이 눈에 보이는 형태뿐만 아니라 이야기가 담겨있는 공간으로 발전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건냈다. 이어서 "수로 주변에 모래톱, 자갈밭 등을 조성해 경관다양성이 확보되길 바란다"며, "수로가 수생식물에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준 교수(동신대)는 "이용계획측면에서 이용자들을 배려해 동선 주변에 휴게시설 배치하는 한편, 단순한 동선을 고려해 봐야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경관적 측면에서 주요 조망점을 고려해 순천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길무 대표는 박람회장이 대량의 토양을 성토함에 있어 순천시의 성토량 확보 방안에 대해 검토하길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관수계획, 우수계획, 상수공급 등 토목관련 의견을 더했다.


인치호 교수(고려대)는 "전체적인 단지가 동천을 중심으로 양분화 되어 단절된 느낌을 받는다"며 "수로를 활용해 양쪽 부지가 연계될 수 있도록 활발한 동선체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디자인 설정 기준이 체계화 되어 단지의 계획·설계에 철학과 개념이 잡힌 기반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순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정원을 알릴 수 있는 자연과 어우러진 디자인을 제시했다.


안승홍 교수는 "기존 세계정원들과 비슷한 반복적인 접근이 아닌 정원의 시대적 배경과 더불어 개념적인 접근을 통해 교육적인 기능까지 더불어 반영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이는 이용자들에게 교육적 목적까지 달성하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조남훈 교수는 "박람회 건립과 더불어 주변지역 재생과 지역 마케팅이 필요하고, 사후 활용을 염두에 둔 물리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2~6시간까지의 관람동선을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최대 인파가 몰렸을때 회전률의 검토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과거 농경지인 박람회장 부지가 식물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길 당부했다.

현재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은 2012년말 완공을 목표로 세계적 명품 공원을 조성하고자  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국내외 유명 작가와 기업체들이 참여하는 테마정원 30여개소의 유치도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손미란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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