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금 ‘조경언어 민주화’ 필요해

‘일상으로의 실험’…전문성보단 소통이 설계핵심
라펜트l안정윤 통신원l기사입력201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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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목요일 부산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시청각실에서일상으로의 실험이라는 주제로 김연금 소장(조경작업소 울 소장, 커뮤니티디자인센터 센터장)이 특강을 하였다.

 

김연금 소장은 소통을 통한 설계를 추구해야 하며, 그 과정까지도 설계해야 한다.”고 하며, 참여자들이 함께 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리고 소통에 있어서 언어의 민주화와 관심유발도 필요한데 이때 일상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질문을 하고 듣는 자세를 가져야 하고 돌발상황에 대한 열린 태도를 지녀야 한다고도 말했다.  

 

조경가의 역할에 대해서도 김 소장은 설명했다.

조경가는 단독적인 문제 해결자(디자인)를 벗어나 촉진자, 조정자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우리의 삶은 너무나 주름져 있어서 전문가가 다 해결해 줄 수는 없다. 전문가는 새로운 역할자로 하나하나 세밀하게 다 조정해주려고 하기보다는 주민들이 살아가면서 스스로 작은 것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하였다.

 

부연하여 주민참여라는 것이 주민에게 펜을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궁극에 도달해야하는 것은 공통의 이해로 가야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주민에게 펜을 들려주는 것만이 주민참여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연금 소장은 우리의 주름진 일상에 접근하기 위해서 전문가의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며, 다양한 실험을 통한 다양한 설계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조경가의 역할이다. 더불어 이것은 사람들에게 삶의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해줄 것이라며 강의 주제인 일상으로의 실험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계획가가 자기만의 전문성만을 가지고 설계하는 시대가 지나가고, 장소를 이용하는 이용자들과의 소통이 들어가는 설계가 중요해지고 있다. 따라서 그 지역의 가치를 찾아내고 더 활성화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연금 소장은 “‘한평공원을 맡아 일하게 되면서 일상으로서의 실험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하며, 시민참여를 이끌어내는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수다언어의 민주화라고 거듭 강조했다.

 


안정윤 통신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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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5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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