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철 교수, 수집 목공예품 90여점 후학위해 기증

경상남도 산림환경연구원, 기증에 특별팀 꾸리기도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4-06-17



강호철 교수(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사진)가 25년간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수집한 목공예품 90여 점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경상남도 산림환경연구원에 기증했다.

 

강호철 교수는 급격한 성장으로 삭막한 우리 도시 환경을 맑고 푸른 녹색 도시로 바꾸고 우리나라 도시의 미래를 위해 25년 전부터 외국 선진도시를 찾아다니며 새로운 해법을 찾고 있다. 현재 라펜트에서 절찬리에 연재 중인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경관' 도 풍부한 선진도시의 사례사진을 통해 조경인의 영감과 문화예술적 감성을 일깨우고 있다.   


이번에 기증한 목공예품은 언제 봐도 여유로운 강태공의 낚싯배(싱가포르), 인도산 꽃무늬 화병(UAE), 왕대 줄기에 조각한 얼굴상(중국 소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과정에 수집한 산악 유목민들의 생활용기와 야크방울(네팔), 혼자서는 들지도 못할 크기의 수백 년 된 대추나무 용기(중국), 재질이 치밀하여 물에 뜨지 않는 흑단과 장미목으로 만든 조각품(홍콩, 싱가포르) 등 90여 점으로 강 교수가 50여 개국 300개의 도시를 답사하며 한두 점씩 후학을 위해 수집한 것들이다.



 

강호철 교수는 “이번에 기증한 목공예품은 비록 고급스럽거나 고가품은 아닐지라도 직접 해외 도시를 답사하며 수집한 것들로 추억과 애정이 묻어있는 소장품들”이라며 “연구실에 두고 혼자 즐기기보다는 일반 시민들과 함께 보고 즐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남 산림환경연구원에서 이번 기증을 위해 별도로 특별팀을 구성해 주시는 열의를 보여주신 점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경상남도 산림환경연구원은 강 교수의 뜻을 받아 지역민들에게 세계 각국의 목공예품을 소개하기 위해 이번 기증품 중 40여 점을 반성수목원 내 산림박물관 1층 전시관에 전시하고 있다.

 

강 교수는 이번 기증뿐만 아니라 이전부터 그동안 본인이 재배한 백송 등 귀중한 조경 수목들과 자신의 저서(세계의 도시환경과 문화 & 조경)를 관공서와 사회 각처에 기증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에 빼앗긴 보행환경을 되찾기 위해 오늘도 도보로 출퇴근하는 녹색환경 녹색교통 지킴이로 널리 알려졌다.


한편 16일 강호철 교수는 북미권의 사례사진을 조경인과 공유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그곳의 아름다운 도시경관은 라펜트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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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_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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