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복도로 여행체험수기 공모전 수상작 발표
최우수작 '두근두근 산복도로 갤러리 데이트'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4-07-01
부산시 산복도로 개통 50주년 기념 ‘산복도로 여행체험수기 공모전’ 수상작이 발표됐다..
공모전은 산복도로 개통 50주년을 기념해 산복도로에 대한 소중한 기억과 감동을 전 국민과 함께 나누고 널리 알리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수상작 26편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29일까지 진행됐으며, 공모결과 전국에서 143편의 흥미진진한 산복도로 여행체험수기가 접수됐다.
최우수상은 박건수(경기도 의정부시) 씨의 ‘두근두근 산복도로 갤러리 데이트’가 차지했다.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로맨틱하게 고백하기로 한 남자가 산복도로에서 그곳을 정성스레 소개해 여자의 호감을 사면서 연인이 된다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산복도로가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장소임을 젊은이의 시선에서 소개하면서, 산복도로가 멋진 데이트 장소가 된다는 스토리텔링까지 더해 참신하다는 평을 받았다.
우수상은 변재영(대구시) 씨의 ‘고랑도 이랑 될 날 있다’와 이우화(부산시) 씨의 ‘슬리퍼를 신은 어린 왕자’가 차지했다. 변재영 씨는 초량동 168계단에 얽힌 동생과 어머님의 어두운 기억이 이바구길 탐방 후 바뀌어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풍부한 이야기와 문학적 표현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우화 씨는 감천문화마을을 천천히 살피며 마을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시도했다. 감천문화마을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이 돋보이며, 공간에 투사된 내면묘사가 탁월하다는 평가다.
장려상은 △감천을 거슬러 올라간 연어, 유년의 골목길을 누비다(조은영), △지구별 산복도로 여행자(홍지연), △내 유년의 추억이 어린 산복도로를 찾다(전영준)가 차지했다. 가작은 ‘부산역에서 산복도로 가는 길, 같이 걸을래?’등 모두 20점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에게는 시장상과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됐으며, 우수작품은 부산시 공식 블로그 ‘쿨부산(http://coolbusan.tistory.com/3029)'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산복도로 이야기(2)’ 책자로 발간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 결과 산복도로에 대한 전국적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근현대사의 역사적 산물인 산복도로 지역이 주민과 여행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정여행 대상지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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