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숲이 무성한 녹색 보물섬 추진
8억 6천만원 투입, 숲가꾸기 550ha 실시남해군이 9월까지 8억 6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은점∼항도간 국도변, 서면·설천면 지역 등 550ha의 산림에 숲가꾸기 사업을 펼친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설천면·서면의 천연림 숲가꾸기, 조망권 확보 차원에서 은점∼항도간 3호선 국도변 주변 정리, 유인도의 삼림환경 개선을 위한 조도와 호도지역 조림(300ha), 5년 후 산림에 어린나무 가꾸기(50ha), 국도 19호선 주변 덩굴류 제거(50ha), 2009∼2011년도 조림지 풀베기 사업(100ha) 등 모두 550ha이다.
이 사업은 헐벗은 산림의 원형을 복원하기 위한 속성녹화에 기반을 두고 리기다소나무, 아카시아나무 등 초기 조림사업과 장기수 위주의 경제림 조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산림정책의 기조를 「심는 정책」에서 산지 자원화에 기반을 둔「가꾸는 정책」으로 변경·추진하는 사업이다.
숲가꾸기 사업은 인공 조림지나 천연림을 건강하게 가꾸고 키우는 사업으로 나무를 심은 후부터 10년간은 풀베기, 덩굴제거, 어린나무 가꾸기 사업을 실시한다. 식재 후 10∼40년까지는 솎아베기, 가지치기 등을 통한 양질의 재목을 만들고, 50년이 경과하면 벌채해 목재를 활용하고 다시 조림하는 선순환구조를 이어가도록 하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숲을 가꾸어야 할 시기를 일실하면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낮아진다. 우리나라 산림의 양은 ha당 109㎥로 산림 선진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스위스 368㎥. 독일 320㎥, 일본 171㎥) 30년생 이하가 60% 정도이다”라며, “산림의 경제적·환경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숲의 성장과정에 따라 적절한 숲가꾸기를 실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숲을 가꾸면 숲의 바닥에 도달하는 햇빛의 양이 증가해 키 작은 나무와 풀 등 다양한 식물이 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꿩, 고라니 등 야생동물의 서식환경이 개선됨으로써 개체수가 늘어나 생태적 건강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나무들 간의 경쟁을 줄여 나무의 직경 생장이 3배 이상 증가하고 옹이가 없는 고급 목재를 생산할 수 있다.

-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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