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노거수 중에서 전설이 있고 오랜 수령이거나 희귀성이 있는지 구별하여, 이러한 수목에 대해「어반 갤러리 가이드맵 8호」를 제작했다고 11일 전했다.

이번에 소개하는 노거수는 동산의료원 사과나무, 달성공원 회화나무, 범어네거리 교통섬 은행나무 등 이야깃거리가 있는 47개소다.

노거수는 지역 내에서 오랜 세월 동안 상징적인 존재로서, 고유한 경관을 형성하고 주민의 정서순화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등 역할을 한다. 또한 마을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지리적·문화적·자연적 환경 등을 알 수 있는 산 증거가 되어 학술 가치가 크다.

‘가이드맵 08호’에서는 그 지역의 장소적 가치를 재인식하고 일상 속에서 무관심하게 스쳐지나 버렸던 풍경에 관한 관심을 새롭게 유도해, 수목이 도시 내에 지속적인 커뮤니티 기능을 생산해 내는 원동력을 제공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안철민 도시디자인총괄본부 총괄팀장은 “가이드맵 8호 노거수는 도시 내의 살아있는 학습의 장으로 재탄생해 새로운 도시경관의 문화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