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환경올림픽 제주WCC, 오늘 개막!
180개국 1만명 참가, 자연의 회복력 주제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지구촌 최대의 환경축제이자 ‘환경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 World Conservation Congress)가 9월 6일, 오늘 개막한다.
비영리 단체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주관하여 매 4년마다 개최하는 환경 회의인 세계자연보전총회는, 1948년 IUCN 회원총회로 시작돼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권위있는 국제회의다.
현재까지 총 22회에 걸쳐 다양한 환경논의를 주제로 개최해 오고 있으며, 올해에는 9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국내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 ICC Jeju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자연의 회복력(Resilient nature) 』로 공식 슬로건인 『Nature +』 또한 자연이라는 커다란 틀 안에 이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로의 자유로운 확장을 의미하고 있다.
WCC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21세기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 인류복지, 녹색성장, 21세기형 자연보전의 정책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제주선언문’채택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적 특성을 반영한 의제 개발을 위해 세계적 환경자원인 DMZ와 백두대간을 비롯하여 황사, 해양오염, 한반도 서남해안 생태축 보호 등에 대한 이슈를 부각시켜 세계사회의 공조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개회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6월 리우+20 정상회의에서 밝힌 글로벌 녹색성장 파트너십을 전개할 것을 확인하고, 이번 총회의 주제인 자연의 회복력과 녹색성장의 선순환 관계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또한,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세계자연보전총회의 대한민국 개최를 축하한다.
크리스티앙 샘퍼(Cristiàn Samper) 전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장은 ‘마사의 유산’(Martha's Legacy)이라는 강연을 통해 총회를 앞두고 자연보전에 대한 가치를 참가자들에게 설파한다.
개회식 후반부에는‘녹색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전통음악과 현대음악, 전통의상과 현대의상의 조화를 통해 아름다운 한국의 소리와 문화를 전 세계인에게 알리는 특별공연이 진행된다.
개회식 후에는 주요 참석인사 및 개회식 참석자 4,000여명이 환영리셉션이 열리는 여미지 식물원까지 약 1.6㎞를 도보로 이동할 예정이다.
세계리더스대화 참석 패널들. 럭 낙가자 UNCCD 사무총장, 아킴 슈타이너 UNEP 사무총장, 이석채 KT회장, 유영숙 환경부 장관(왼쪽부터).
제주총회에는 180여개국, 1,100여개 단체, 1만 여명 이상의 인원이 참가하며, 제출된 발의안만 176개이다.
특히 이번 제주 총회에서는 국내외 저명인사의 환경관련 강연과 청중참여 토론 방식인 ‘세계리더스담화’를 총회 사상 최초로 도입한다.
세계리더스대화에서 중요하게 논의될 5가지 핵심 주제는 ▲기후(Nature+ Climate, 9월 6일) ▲식량(Nature+ Food Security, 9월 7일) ▲경제(Nature+ Development, 9월 9일) ▲인간(Nature+People and Governance, 9월 10일) ▲생명(Nature+ Life, 9월 11일) 등이다.
국제사회에서 환경 분야의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국제환경기구 대표들로 아킴 슈타이너 국제연합환경계획(UNEP) 사무총장, 럭 낙가자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사무총장, 브라리오 페레아 드 수자 디아스 생물다양성협약(CBD) 사무총장 등 ‘세계 3대 환경협약’의 사무총장들이 참석하게 된다.
한편, 이번 총회 기간에는 세계보전포럼(9월 7일~11일)이 함께 개최되며 워크숍, 지식카페, 보전캠퍼스, 포스터 등의 행사를 통해 IUCN 회원들 간 자연보전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토론이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주요 프로그램인 세계자연포럼에는 450여건의 워크숍과 전시회가 진행되는 매머드급 행사로 회의 및 행사 자체가 친환경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에 다시 한 번 이슈가 되고 있다.
WCC 조직위는 이번 세계총회를 통해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제고와 제주도 자연환경 인지도 제고, 경제파급효과 등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번 총회를 국내 개최함으로써 환경선진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환경과 자원에 관한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인 프로그램
- 글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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