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그린웨이는 더 친환경적으로 정비
곤파스로 손상된 산과 공원에 나무 13만 그루 식재
아름숲 조성사업의 나무심기
강동그린웨이(Green-way)에 기존 설치된 인공 구조물들이 자연석으로 교체되었다. 통나무 계단도 설치해 오름길도 쾌적하게 바꾸었다.
서울 강동구는 이러한 정비사업을 지난 11월 마치고 집 주변, 주거지 바로 옆에 숲과 자연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변화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구의 녹지지역은 10.89㎢로 전체 면적의 44.3%이다. 지난 2010년 태풍 곤파스로 손상된 0.36㎢(36ha) 면적에 2011년부터 현재까지 주민과 함께 13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하여 훼손 전 보다 녹지량이 증가하였다.
고덕산 야자매트설치 모습
일자산, 고덕산 등산로 4.3km 계단 없애고 걷기쉽게
구는 강동그린웨이 일자산(둔굴~허브천문공원), 고덕산(샘터공원~우수조망점) 4.3km 구간 등산로의 자연경관과 맞지 않는 철재와 콘크리트 구조물을 제거하고 태풍으로 넘어져 주변에 남아있던 현장목과 돌 등의 자연재료를 활용하여 산책로를 정비하였다.
또 중복된 등산로와 샛길 22개소를 폐쇄하고 경사가 급하지 않는 부분에 설치된 노후 계단을 철거한 후 횡단목으로 대체 설치하여 산지 복원은 물론 등산객의 안전을 도모하고 자연경관과 어울리도록 하였다.
토양 성분이 점토질이라 해빙기와 우기 시 노면이 질어 걷기 불편한 일자산 및 고덕산 1.6km 구간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해 야자매트도 설치하였다.
구는 금년 말까지 1.5km를 추가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향후 야자매트에 대한 이용객들의 반응을 살펴 그린웨이 전구간 설치도 계획하고 있다.
무장애 자락길
명일근린공원 등산로 0.9km 정비
지난 7월말부터 10월 중순까지는 명일근린공원(이마트앞~동아아파트) 구간에 통나무 계단, 경계목 및 횡배수로, 데크계단, 침목계단, 목책을 설치하고 소나무 등 13종 12만주를 식재하여 보다 쾌적한 공원으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휠체어, 유모차를 이용하는 보행약자(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들도 불편없이 이용하도록 정비도 마쳤다.
구는 고덕동 주변 낮은 산자락에 경사가 완만한 길을 만들어 평소 산을 쉽게 오를 수 없었던 보행약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무장애 자락길”을 조성했다.
고덕동 방죽근린공원 내에 지난 11월 설치한 무장애 자락길은 전체 데크로드의 경사를 8% 이내로 조성하여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및 임산부 등의 보행약자도 편하게 산책할 수 있다.
구간 곳곳에 앉아서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을 마련하였고 무장애 숲길을 따라 병꽃나무, 조팝나무 등 총 8,700여주의 다양한 수목을 식재하여 공원을 찾는 이들에게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학습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재해로 상처입은 산과 공원 복구
2010년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일자산, 명일근린공원, 샘터ㆍ방죽공원, 고덕산 등 11곳 36ha 면적의 수목이 훼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구는 훼손된 공원과 산림을 복원하고자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10만 그루를 심고 가꾼다는 목표로‘강동 아름숲’조성사업을 추진하였고 이미 올해까지 총 13만 그루를 심어 당초 목표를 조기 달성하였다.
주민참여를 통한 식재와 함께 (사)미래숲, ㈜현대홈쇼핑 등의 단체, 기업도 적극 참여하여 산벚나무, 복자기, 산딸나무, 상수리나무 등을 식재하였다.
추위에 강한 나무는 가을철 성장이 끝난 후 심는 것이 봄에 심는 것 보다 생육에 더 좋기 때문이다.
‘강동 아름숲 조성사업’등 구의 성공적인 도시녹화 사업으로 구는 지난 10월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도시녹화 우수사례부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주민 및 학생 봉사활동을 통한 ‘위해식물 제거작업’을 시행하고 ‘숲 체험 프로그램’도 개설․운영하여 숲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릴 계획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대도시 서울에 위치하면서도 풍부한 녹지와 접해 있는 구의 강점을 살려 주민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힐링 명소 조성을 계속하고 소중한 자연을 가꾸고 보존하는 사업에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글·사진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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