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경관학회 안재락 회장
“국토경관상 제정 등 경관 통한 국토품격 향상 주력"- 2011년도에도 학회장을 연임하게 되셨는데 소감 한마디.
2년의 임기가 지나 홀가분한 마음이었는데 다시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처음 2년은 학회를 창립해 걸음마를 하는 시기였기 때문에 시행착오의 연속이었습니다. 아마 이런 경험을 살려 학회를 도약시켜야 한다는 사명을 회원들이 저에게 주신 것 같습니다.
- 학회의 최대 현안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동시에 최근 입법예고 된 경관법에서 국가경관정책계획 수립을 비롯해 대형 SOC사업과 경관지구 내 대형건축물의 경관심의, 30만 이상도시의 경관기본계획 수립을 의무화하는 등 한층 경관행정이 강화될 예정입니다.
그럼에도 행정뿐 아니라 관련업계의 경관에 대한 전문성은 높은 편이 아닙니다. 학회가 관련분야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과 토론의 장을 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2011년 학회의 목표와 주요 계획은.
올해는 한국경관학회가 도약하는 해로 정하고 있습니다. 2회의 학술발표대회와 학술지 발간, 정보지 발간, 그리고 정기적인 토론회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명실 공히 우리나라의 경관분야를 대표하는 학회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다음으로 국토부 등과 협의해 국토경관상 등 경관을 통한 국토의 품격을 높이는 일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작년 경관 SOC사업 등을 통해 국민과 가까이 간 적이 있습니다만, 앞으로는 경관 알림이로서의 학회 역할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경관법 개정과 함께 산학관의 전문가 교육을 실시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인문학, 문화계 등과 교류를 확대하고, 심포지움 등을 통해 이들 분야와의 공유의 장을 마련하고, 학회 회원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일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 향후 학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면.
경관관련분야의 여러 전문가들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 SOC 분야의 경관이 중요시되는 만큼 토목분야와의 교류도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경관은 도시디자인, 조경, 건축, 공공디자인 등 물적 환경에 한정되지 않고, 인문경관, 문화경관 등 우리들의 삶터를 윤택하게 하는 장소를 만들어내는 총체적인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경관협정 등 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경관이 앞으로 도시만들기의 중심이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참여의 경관은 경험입니다. 따라서 경험이 많이 가진 단체, 관련학회와의 교류확대를 통해 우리나라 국토의 품격을 높이는 데 선구적 역할을 담당하고자 합니다.
- 정부 및 경관 관계자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경관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문화적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입니다. 좋은 경관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경관 만들기는 많은 노력과 희생이 따르는 일입니다. 눈에 거슬리는 좋지 않은 경관을 서둘러 바꾸려고 하는 일은 해서는 안 됩니다. 천천히 이해하고 주민들과 합의해 나가면서 전문가들의 지혜를 잘 받아들여서 좋은 경관정책, 경관계획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출처 _ 한국건설신문(www.conslove.co.kr)
- 주선영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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