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도시 서울 프로젝트」사업 내용은?

공원 속의 도시 한 걸음 다가가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1-03-12

지난 10() 서울시가 「공원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노원구 불암산의 동네뒷산공원 조감도

발표된 「공원도시 서울 프로젝트」에는 ▲ 시민 수요맞춤형 테마공원 조성 ▲걷고싶은 서울길조성 ▲ 시민과 함께 생활 속 다양한 녹지공간 조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간 서울시가 조성해온 대형공원 프로젝트 이외에 서울 도심 곳곳에 시민이 쉽게 찾아가는 녹지 공간을 확

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민 수요맞춤형 테마공원 31 9,332㎡ 조성

서울시는 우선, 구로구 항동에 10 809㎡의 규모로 들어서는푸른수목원 300여종의 수목과 꽃이 어우러진 산림식물원, 습지식물원 외에 가족들을 위한 오토캠핑장 70면도 신설해 올해 말까지 조성을 완료하고, 내년 봄 개장할 계획이다. 푸른수목원은 2003년부터 추진된 서울시 최초의 수목원으로 현재 관찰데크 및 기반공사를 완료하는 등 약 25% 공사가 진행됐다.

 

또 가족캠핑장도 확대된다. 높은 인기를 반영하여 2011년엔 푸른수목원캠핑장 70면 외에 노을공원 70, 서울대공원 50면을 추가해 190면을 추가할 계획이다.

 

동네뒷산도 노인주부의 소일거리용 텃밭공원, 원예치료 효과가 있는 허브원,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시설공원 등 주민맞춤형 마을공동체공원(Community Garden)으로 조성된다. 특히 5분이면 접근하는 주택가 주변의 동네 뒷산 117,516㎡를 지역 거점공원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 중, 노원구 상계동 일대 불암산 자락과 관악구 청룡동 일대의 관악산 자락은 시범적으로 마을텃밭 등을 도입하는 마을공동체공원으로 조성한다.

 


2011
년 서울둘레길 조성계획

남산 체육시설 분산해 권역별 체육공원 조성과 남산경관 복원, 그리고 흙과 나무 등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유아숲체험장도 들어선다. 또 집 주변 노후어린이공원을 어린이 놀이 기능과 풍부한 녹지와 함께 주민 휴식기능을 추가해 동네 커뮤니티공간으로 재창조하는 주민 어울림공원도 조성한다. 폐선된 경의선과 경춘선 철도부지는 선을 따라 선형공원으로 만들어진

.

 

28.5km걷고 싶은 서울길마련돼

서울둘레길 157km과 서울성곽길 21km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조성된다. 서울 둘레길의 일부인 관악산 둘레길 13.7㎞를 시범구간으로 정하고, 유아나 노인 등 보행약자 위한 숲 체험코스근교산 자락길’6.4km도 만들어진다. ‘걷고싶은 서울을 목표로 다양한 걷기 좋은 길을 인터넷과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지속적인 정비도 병행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 생태정보시스템(http://ecoinfo.seoul.go.kr)에는 걷고 싶은 서울길 110개 노선 721㎞에 대한 안내시스템이 구축돼 안내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폰용 앱인 ‘Let's 서울트레킹이 제공 중이다.

 

건축물 녹화 기본계획 연내 수립

서울시는 시민과 함께 생활 속 녹지공간 127,720㎡ 확충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건축물에 옥상공원을 1㎡씩 조성할 때마다 냉난방에너지를 연간 18,168(월 평균 1,514)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옥상녹화 된 건물의 옥상 아래층 실내온도는 비녹화건물보다 0.2~0.5℃가량 낮으며 습도는 2.6~3.1% 정도 높아 옥상녹화가 쾌적한 실내환경도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옥상공원은 건물의 수명연장, 홍수예방, 대기질 개선 효과와 텃밭 가꾸기를 통한 먹거리 생산, 취미활동, 지역 사랑방과 같은 커뮤니티공간 제공 등 사회적 효과도 높기 때문에 원예치료, 텃밭 같은 다양한 아이템을 추가해 주민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국토해양부에서는 서울시 중구를 시범 자치구로 선정하고 시립청소년회관을 모델로 해건축물녹화 기본계획을 연내에 수립할 예정에 있다.

 

도로변 보도의 안전한 녹색띠라 할 수 있는 가로변 띠녹지도 올해 41개 노선 33.8㎞ 구간에 32,200㎡ 규모로 확대 조성하고, 도로변 유휴지 녹화사업으로 22개소 24,404㎡를 새롭게 녹지로 만든다. 벽면녹화 사업은 올해 종로구 자하문터널 주변 등 31개소 8.3㎞에 시행한다.

 

특히 벽면녹화와 띠녹지 조성사업은거리의 녹색비율(녹시율)’을 끌어 올리는 효과가 높아 도심 가로녹화의 핵심적인 사업 아이템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비롯해 5개소에 걸쳐 공공기관의 1.1(6,352) 담장이 담장개방녹화사업의 일환으로 개방 및 녹화된다.

 


시민녹화교실

이외에도 올해는꽃이 아름다운 서울거리를 목표로 세련되고 자연스러운 꽃으로 도시를 풍요롭게 만들 계획이며,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올 한 해 서울시민 1인당 1송이(포기)씩 총 1,000만 송이(포기)의 꽃을 자치구와 함께 심을 예정이다.

 

푸른서울 가꾸기사업 추진

시민이 참여하는 푸른서울 가꾸기 사업도 추진한다. 지난 32() 서울시는 천호동 성당측과 성당 내 녹지 3,300㎡를 시민과 공유하는녹지활용계약1호를 체결했으며, 이를 계기로 종교부지, 개인소유 공원용지 등 개별 사유지에 대한 시민참여의 모범적 사례들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나무심기 좋은 봄철을 맞아 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20만 그루의 나무를 나누어주는푸른서울 가꾸기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자치구별로 사업신청서를 접수받고 있다.

 

시민단체와 함께 생활주변 자투리땅에 주민참여를 통해 공원을 조성하는우리동네숲’ 2,340㎡를 조성하며, 재활용품을 이용한 주머니텃밭 1만개를 지원해 어르신과 주부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얻을 수 있는 녹색여가활동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주택가 골목길에 주민들이 직접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지원사업을 시민단체와 함께 시범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녹화교실을 통해 7개 남산공원 등 주요 거점공원에서 꽃과 나무관리, 생활원예, 실내정원 등을 주제로 한 실습교육을 통해 푸른서울을 만드는 시민들의 역량을 높이는 노력을 병행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공동체, 복지관 등 복지시설에서 신청할 경우 현장을 찾아가 교육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게 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도시 녹지공간은 도시의 쾌적함을 좌우하는 것 이외에도 건강과 복지의 기반시설이자 관광과 문화의 중요 요인이므로, 경쟁력있고 매력적인 세계도시가 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라 할 수 있다공원과 소규모 녹지들을 확충해나가고 서로 연결하며 자연스럽게 문화와 만나도록 해 공원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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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gj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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