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별 황지해 작가의 비결은 ‘meaning’”

김재식 교수, 건조협 특강서 강조
라펜트l박지현 기자l기사입력2012-06-28


김재식 교수

 

지난 27, 서교자이갤러리에서 건설사조경협의회가 주최한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전통건축의 맛과멋: 전통조경의 트렌디화에 관하여를 주제로 김재식 전북대 조경학과 교수가 특별강연을 펼쳤다.

 

김재식 교수는 한국은 급속도로 세계무대에서 성장하고 있다. 이제는 한류의 본질인 한국조경도 세계로 나가야 할 때이다. 좋은 자연여건을 갖고 있고 가장 자연친화적인 성격을 갖는 것이 바로 한국조경이다. ”며 강의를 시작했다.

 

김 교수는 한국전통주거건축을 목조기둥, 툇마루, 추녀곡선, 마당, 유학사상, 음양사상 등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하며, 선조들의 친환경적이고 과학적인 사고를 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첼시 플라워쇼에서 황지해 작가가 2번이나 주목을 받은 이유는 바로 ‘meaning 조경이다. 황지해 작가의 DMZ정원을 보면, 전쟁을 치르는 군인이 약재로 쓰는 질경이, 식량자원인 머루와 다래를 선정하여 식재하였다. 또한 마치 군복의 단추로 만든 듯한 길, 전사자 인식표를 점자화해 새겨넣은 벤치까지 각 시설물의 요소에 의미를 담아 작품을 만들었다.”이것은 한국의 조경만이 갖는 독특한 면이며, 단순히 시각적으로 예쁘기만 한 ‘시각적 조경은 해외에서 소개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한국문화와 조경의 본질을 알아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한국조경을 하는 사례에 대해 높이 평가해야 한다. 무분별한 서양의 조경보다는 우리 선조의 작품들을 벤치마킹하고, 또한 외국문화를 받아들일 때는 한국화하여 우리의 것으로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경설계를 할 때 장애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야 선진국이 될 수 있다. 또 역사적 흔적과 사람의 냄새가 남아있고 의미가 담긴 길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고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후손을 위해 조경을 해야 한다. 인간과 자연을 사랑하는 법을 아는 조경가가 되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한국문화를 해석하고 한국경관을 도입해 직접 조성했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강신혁 건설사조경협의회 회장

 


박지현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lafent@lafent.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