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청사, GT타워 내진설계 점검

지진 규모 6.4, 6.0에 저항할 수 있어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1-03-22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을 계기로 건축물의 안전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서울시가 16() 서울시 신청사와 최근 준공된 서초구 서초동 GT타워(강남역 사거리) 내진설계 상황을 연이어 점검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내진설계가 잘 된 대표적 공공건축물과 민간건축물을 각각 돌아보며 향후 공공민간 건축물에 대한 내진설계 중요성을 강조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고 시는 밝혔다.

 

서울은 지진발생 횟수나 정도는 아직 경미한 수준이지만 그 이상의 발생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만약의 상황에 꾸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현재, 국내 건축물 건축구조기준(korean building code)은 미국의 건축물 설계기준인 IBC(international building code)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05년 이후 100여년 기간 동안 수도권 지역에서 계측된 최대 지진규모는 약4.0정도로서 설계지진 규모인 약6.0정도에는 못 미치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내진설계가 수행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며이번 일본강진을 우리의 현 실태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 그동안 강조해온안전도시 서울만들기에 더욱 강력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신청사와 서초동 GT타워

 

서울시 신청사는 무엇보다 재난발생시 상황을 총괄 지휘하는 중요한 시설로서, 진도 Ⅷ(8) 6.4 지진규모를 견딜 수 있는 내진 특등급으로 설계돼 현재 공사 진행 중에 있다.

 

신관동은 지진에 안전한 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주요 구조부인 기둥과 보에 사용되는 콘크리트 및 철근을 30~40% 정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신관동에는 4개의 주계단실 등 코아를 적정한 위치에 배치하고, 구조 또한 SRC(철골철근콘크리트조)의 합성구조와 콘크리트 일체식 벽체로 해 수평 진동시 충분히 대응토록 설계돼 있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본관동의 경우 1926년 건립된 노후 건축물로 내진구조를 갖고 있지 않아 중앙홀 벽체, 기둥 및 보 등의 보강을 통해 내진구조로 시공∙보완 중에 있다.

 

안전도 조사결과 D등급을 받은 중앙홀은 좌우측면과 뒷면에 당초 벽돌벽을 30㎝두께의 콘크리트 벽체로 신설하고, 기존 기둥과 보는 9~20㎜ 철판을 덧붙여 구조보강 했다. 파사드부분은 신축하는 본관동의 17개의 기둥과 기초에 일체식으로 연결해 시공할 예정이다.

 

이어 서울시는 직선이 아닌 곡선형태를 적용한 대형 민간건축물 GT타워에 대한 내진설계 현장점검도 실시했다.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사거리에 소재한 GT타워는 연면적 54,583㎡의 지하8~지상24층 규모의 건축물로, 내진설계 1등급과 약 6.0 정도의 지진하중에 저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둥과 보는 내진구조로 적합한 강구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지진하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 건물의 중앙에는 철근으로 보강된 매우 두꺼운 콘크리트 코아벽으로 구성, 매우 큰 내진저항력을 가지고 있어 약 6.0 정도의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구조물의 붕괴를 방지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내진설계란 지진에 견딜 수 있는 구조물의 내구성과 관계되는데 지진 발생시 상하진동보다 좌우진동이 일어나므로 이런 수평진동을 견디게 건축물 내부의 가로축을 튼튼하게 만들어 건축물을 강화하는 것을 말한다.


강진솔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kegjw@naver.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