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숲 인동로타리’ 새 단장
오는 22일 준공식 및 제막식 개최광양숲·인동로타리가 새 단장을 하고 오는 11월 22일 시 관계자 및 시 의원,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한다.
총사업비 5억6천만원이 투자된 광양숲·인동로타리는 작년에 산림청 녹색사업단에서 공모하는 2010년도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녹색자금 2억원을 지원받아 올해 초 실시설계를 거쳐 6월경에 공사를 착공했다.
도시개발로 인한 도로개설 등으로 광양숲, 인동로타리, 유당공원을 연결하는 녹지축의 단절과 토양 답압 등 노거수의 생육에 지장이 초래됐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수목 생육에 지장을 초래하는 요소를 제거하고 토양개량 및 고유의 향토수종 식재를 통하여 역사적, 생태적, 교육적 가치가 높은 전통숲으로 재단장하였다.
광양시는 광양숲 복원 및 녹지형 인동로타리 조성을 통해 도로개설 등으로 단절된 녹지축을 단순히 복원하는 차원이 아니라 광양시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는 사람, 숲,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창출로 도심 내 문화존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인근 초등학교와 연계하여 학생들의 야외 교육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도 광양시는 광양숲 인근에 산재하고 있는 노거수의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보전하기 위하여 문화재청으로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주변 지역 토지(1,216㎡)를 매입하고 건물을 철거하여 전통숲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광양숲은 중종 23년(1528년) 당시 광양현감 박세후(朴世煦)가 해풍을 막기 위한 방풍림(防風林)임과 동시에 새로 쌓은 읍성을 바다에서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조성한 숲이다. 그리고 풍수지리설에 의한 현의 지세에 있어 자오방(子午方: 남방과 북방)이 허(虛)하다 하여 이 지역 비보(裨補)를 위하여 현 유당공원 일원과 광양숲 그리고 칠성리 배후에 나무를 심어 조성한 것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광양숲은 천연기념물(제235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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