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녹지공간 더하고 건폐율 낮추면? ‘그린 프리미엄’

건물비중 낮추고 중앙공원 조성 '성공키워드'
한국주택신문l이명철 기자l기사입력2011-04-30

▲ 건폐율 9.77%가 적용된송도 더샵 그린스퀘어단지 조감도 

 

주거여건을 꼼꼼히 따지는 아파트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많은 단지들이 건폐율을 낮추고 전체 부지면적을 90%까지 늘리는 등 수요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건폐율이 낮다는 말은 단지내 건물 건축면적을 줄이고 높이를 높여 개방된 공간을 많이 확보해, 다양한 녹지공간과 편의시설을 들여놓는다는 것이다.

 

지난해말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는 주상복합을 포함한 전국 일반 아파트 중 가장 비싼 매매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강남 삼성동 아이파크가 다른 고급 주상복합보다 비싼 이유 중 하나가 낮은 건폐율에 따른 단지 쾌적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동 아이파크의 건폐율은 9.17%로 고급 주상복합의 대명사인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39~50%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폐율을 낮추고 건물을 높게 올림으로써 한강 조망권과 넓은 녹지공간을 얻게 됐다.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많이 뛴 아파트 단지로 조사된 서초구 반포 래미안퍼스티지의 경우 건폐율 13%, 단지내 3976㎡ 규모의 인공호수 등 특화된 조경공간을 조성하기도 했다.

 

낮은 건폐율, 성공 분양필수요소

분양 시장에서도 낮은 건폐율 단지가 인기다. 지난 2009 12월에 분양한 건폐율 8.98%, 녹지율 42%의 포스코건설청라 더샵 레이크파크 1순위 최고 청약 경쟁률 14.01 1을 기록하며 청약 마감됐다.

 

같은해 광교신도시에 분양된래미안 광교도 건폐율이 9.99%, 단지 녹지율 50% 이상으로 설계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지난해 경기 수원시 정자동에서 분양, 4순위 마감된 SK건설수원 SK스카이뷰는 총 3498가구 대단지였음에도 건폐율 12%의 친환경단지임을 장점으로 내세웠었다.

 

업계 관계자는 주거환경이 아파트를 고르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면서 조망권과 일조권이 확보되는 건폐율 낮은 아파트의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이는 장기적으로 시세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근 신규 아파트에도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다양한 시설을 들여놓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이달 말 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에 분양하는송도 더샵 그린스퀘어는 인근 단지의 절반 수준인 9.77% 건폐율이 적용됐다.

 

단지내에는 축구장 2.5배 규모의 중앙오픈공간이 확보됐으며, 녹지율은 48.9%까지 올라갔다. 동간거리도 최대 180m까지 멀어져 프라이버시도 보호된다.

 

특히 3000㎡의 커뮤니티시설과 전 동의 90% 이상 남향 배치로 어느 곳에서도 단지 조경시설 조망이 수월하다.

 

반도건설이 경남 양산신도시에서 분양하는양산 반도유보라2 14%의 건폐율이 적용됐다. 지상 주차장을 없애고 축구장 크기의 중앙광장을 만들었으며 광장에는 나무와 잔디, 조각상, 분수 등을 배치했다. 아파트간 동간거리는 최대 80미터.

 

5월 말 한화건설은 대전 유성구 지족동 노은4지구에서노은 한화 꿈에그린아파트 1885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35 17개동 규모로 건폐율은 14~18%대에 설계될 예정이다.

 

출처 _ 한국주택신문(www.housingnews.co.kr)

이명철 기자  ·  한국주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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