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세종로 보행자에게 도로 내준다
서울시,‘제2회 보행전용거리’운영11월 18일, 서울의 심장부 ‘세종로’가 두 번째로 차가 아닌 ‘보행자’에게 도로를 내준다. 오전 7시부터 해질녘까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도 열린다.
서울시는 11월 18일(일) 오전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세종문화회관 앞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로 사거리 550m 구간 차량을 통제하고 보행자만 통행이 가능한 ‘제2회 보행전용거리’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9월 보행전용거리 시범운영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각 도로상황에 따른 지점별 교통대책을 마련해 운영하기로 했다.
농부의 시장, 재활용 나눔장터 등 다양한 행사 열려
서울시는 지난 9월 보행전용거리에서 시민들의 호응이 가장 컸던 농부의 시장과 재활용 나눔장터를 포함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오전 10시부터 세종로 공원 앞 도로에서는 지난 행사 때에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농부의 시장’이 열린다. 이번에는 곡물, 과일 등 국산 농산물뿐만 아니라 한복, 인삼, 서적 등 전통상업점포 체험 및 판매도 이뤄질 예정이다.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는 세종로사거리 초입부부터 세종문화회관 앞까지 170m 구간에서 ‘재활용 나눔장터’가 열리는데 이번에는 특히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외국인이 사용하던 물건을 가지고 나와 판매하는 ‘외국인 벼룩시장’도 열려 각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에서는 ‘인크레더블 네팔’커뮤니티 문화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네팔인 1백 여 명이 펼치는 전통음악 연주와 전통악기, 수공예품 기념품 전시 및 전통의상 체험 등이 진행된다.
또한 세종대왕 동상 앞 광장에서는 ‘비버의 숙제(인디밴드)’, ‘더홀릭(퓨전국악)’의 공연이 열리고, ‘방랑의 휘파람(휘파람공연)’, ‘홍정애국악예술단(국악)’, ‘두바퀴(자전거묘기)’, ‘그라운드잼(음악 퍼포먼스)’, ‘김부영(통기타)’ 등의 거리아티스트 공연이 열린다.
더홀릭, 두바퀴
12월 초‘세종로 보행전용거리 종합추진계획’발표
서울시는 지난 ‘9월’과 이번 ‘11월’ 보행전용거리 운영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세종로 보행전용거리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해 12월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보행전용거리 행사를 운영하고, 결과를 모니터링함과 동시에 주변 상인, 시민 의견을 청취하여 장기적으로는 보행전용거리 전환을 목표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시민 공모를 실시하여 보행전용거리 운영방법을 비롯한 행사, 공연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함으로써 ‘시민이 자율적으로 꾸려 나가는 거리’로 운영할 계획이다.
-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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