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전국 첫 ‘친환경 도시농업’ 선포
집집마다 텃밭 갖는 ‘1가구1텃밭’ 본격 돌입서울 강동구가 전국 첫 ‘친환경 도시농업’ 선포식을 8일 갖고, 2020년까지 집집마다 텃밭 하나씩을 갖는 ‘1가구1텃밭’ 사업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친환경 도시농업을 선도하고 있는 강동구는 선포식에서 친환경 도시농업 추진경과와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선포식은 오후 2시부터 강동구립예술단의 풍물공연 등을 시작으로, 친환경 도시농업 추진경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영상물 상영에 이어 이해식 구청장의 ‘친환경 도시농업’ 선포 순으로 진행됐다.
부대행사로 도시농업 전문가인 노희선 강사와 친환경작목반원들로부터 새봄을 맞아 가정도 쉽게 텃밭을 가꿀 수 있도록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1일 농부학교’와 강동구내 친환경 인증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화훼 등을 시중가보다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반값 친환경농산물 장터’도 열렸다.
장기발전계획, 도시농업특구 지정·농업공원 조성
앞으로 강동구는 둔촌동에 조성한 도시텃밭에 이어 올해 강일, 고덕, 암사지역에도 도시텃밭을 늘려 4개권역 830가구 분량으로 확대한다.
또 아파트 단지와 어린이집, 경로당, 복지회관, 관공서 등 각 특성에 맞게 테마텃밭을 시범 운영하는 등 상자텃밭도 올해 35,00가구 분량 5,000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도심에서도 친환경으로 농사짓는 법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강동평생학습센터와 동 자치회관 내에 도시농업 아카데미도 올해 3월말부터 문을 열고 수확철인 가을에는 도시농업 축제도 연다.
지역내 친환경 농가를 육성하기 위해 지역농산물 직거래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친환경 인증농가도 현재 62농가에서 올해 안에 100농가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서울시 최대 규모다.
또한 구는 장기적으로 강일, 고덕, 암사지역을 도시농업특구로 지정해 특화시키고, 도시농업 박물관, 농업체험과 관광이 가능한 농업공원(어그리파크. Agri-park)와 도심 속 빌딩농장인 수직농장(건물형 농장. Vertical-farm)도 조성할 계획이다.
- 손미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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