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밑그림 공개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조성 기본구상안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3-07-25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에 소재한 한국중부발전 서울화력발전소(이하 당인리 발전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화력발전소로서 약 80년동안 작동하여 온 산업화 시대 역사적 기억을 담고 있는 곳이다.

 

냉각수가 필요한 발전소 특성상 한경변에 입지하고 있어 장소적 경관적 가치도 높다. 그러나 앞으로 이 곳 지상부에 자리하고 있는 4, 5호기는 2016년부터 가동을 중지하고, 같은 해부터 지하발전소가 가동된다.

 

현재 당인리 발전소를 문화창작발전소로 바꾸기 위한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7 1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주최로 열린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조성을 위한 세미나에서 기본구상()이 발표되었다. 구상안은 4, 5호기 시설과 연접한 공간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조성 기본구상안

 



조성의 큰 방향은 산업화 시대 화력발전소를 미래사회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창조력을 생산하고, 전파하는 문화창작발전소로 변화시키는데 있다.

 

기본구상안은 보존적 활용에 바탕을 둔 문화창작발전소라는 큰 밑그림 아래, ‘△융합 탈경계의 복합공간, △놀이와 창작이 결합된 예술놀이터, △다양한 예술 실험을 전개할 LAB, △주변지역 관련산업 연계란 세부 조성방안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요소를 결합시켜 예술카페, 편집샵 등 예술적 소비로 확산시킨다는 구상도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조성은 단계적으로 추진 된다.

먼저 당인리발전소의 예술적 탐구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시범단계를 갖는 것이 첫 번째이다. 이후 문화발전소로서 예술놀이터와 작업실, 그리고 LAB이 도입 된다(발전소). 그 다음에는 점증적으로 LAB의 기능강화를 통해 플랫폼으로서 교류를 넓힐 계획이다(플랫폼). 이러한 토양이 정착되면, 산업과 연계를 강화하고, 생활예술 활동으로 범위를 확산시키게 된다.(사이트)

 

문화창작발전소의 개념과 조성단계는 기력발전의 원리에 그 바탕을 둔다.

기력발전의 작동원리를 보면, 연료와 공기+이 만나 증기터빈을 가동시키게 되며, 여기서 발생되는 전기에너지와 열에너지는 변전기와 열교환기를 거쳐 공급하게 된다.

 

문화창작발전소 개념은 이러한 기력발전의 원리를 차용해 발전+변전+병합의 기능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켰다.

 

문화창작발전소의 연료는 사람(인력)이 된다. 작동하는 증기터빈은 연구개발창작이 맞물려 발생하는 상호작용이다. 결국 접목과 기획을 거쳐 변환된 에너지가 사회적 확산문화예술 향수가 되는 것이다.

 

공간은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한다. 크게 공연+전시 복합공간 영역, 창작공간 영역, LAB 공간 영역, 아카이브공간 영역, 지원 영역으로 설정하였다. 조성에 있어, 비어있는 공간에서 시작해, 수요와 요구에 따라 진화하는 과정을 부각시켜 점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건축물 내외부간 경계를 짓지 않는 한편, 공연과 전시 등 용도전환이 자유로운 구조로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한편 한국중부발전㈜이 주최하고 ()한국조경학회가 주관기관으로 시행하는 한국중부발전() 당인리 서울복합발전소 공원화 현상공모의 참가등록마감은 25() 오후 6시까지이며,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웹사이트(http://www.danginri.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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