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격 건축도시 통합디자인정책 포럼
조세환 "그린인프라 구축을 위한 제도적 장치 시급"지난 4월 23일 대한건축학회, 한국공간디자인단체총연합회, 대한건축사협회,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건축가협회, 한국공공디자인학회, 한국도시설계학회, 한국조경학회, 조선일보, 서울산업대학교가 주최하고 대한건축학회가 주관하는 ‘국격 건축도시 통합디자인정책 포럼’이 서울산업대학교 서울테크노파크에서 열렸다. 박병규 서울산업대학교 주택대학원 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포럼은 행사를 1, 2부로 나눠 각각 국격과 디자인, 건축도시 통합디자인정책으로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선장열 대한건축학회 회장과 이영한 추진위원회 위원장의 인사말과 정명원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노준형 국립 산업대학교 총장, 권영진 한나라당 국회의원, 조정식 민주당 국회의원, 오인욱 한국공간디자인단체총연합회 회장, 이근포 (주)한화건설 본부장의 축사를 통해 포럼개최에 대한 축하와 국격에 맞는 건축도시의 통합디자인의 시급성과 관심을 보여주었다.
▲권영진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영한 추진위원회 위원장
이어 진행된 주제발표에서는 ‘국격대한민국 국토 디자인과 삶의 질’이란 주제로 박양호 국토연구원 원장이 첫 발표자로 나섰으며, 다음으로는 양윤재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이 ‘국격대한민국 건축도시디자인’을, 권영걸 한국공공디자인학회 명예회장이 ‘국격대한민국 공공디자인’을, 조세환 한국조경학회 회장이 ‘국격대한민국 그린인프라 구축과 디자인’을 주제로 발표를 하였다.
조세환 회장은 “그린인프라 구축과 디자인은 공공의 행복 추구와 사회의 발전, 경제적 활성화와 문화 창달을 위한 21세기 선진 대한민국의 과제이다. 이를 성장동력화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가적 차원에서 그린 인프라 정책을 체계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라고 전하였다.
▲조세환 한국조경학회 회장
2부에서는 김호정 단국대 교수의 사회로 ‘건축도시 통합디자인정책’이란 주제아래 건축도시 통합디자인 정책의 유형별 성과들을 살펴보고 국격에 맞는 대한민국의 통합디자인에 대한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한규 안양시청 예술도시기획단 도시디자인보좌관은 예술도시유형으로 ‘안양시 예술도시사업’을 주제로 발표하였으며, 김영준 출판단지 코디 겸 김영준도시건축 대표는 신단지조성유형으로 ‘파주시 출판단지’를, 우신구 광복로 추진위원장은 가로환경개선유형으로 ‘부산시 광복로’를, 조준배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건축도시연구본부장은 기초지자체유형으로 ‘영주시 도심재생사업’을 발표하였다.
이어 이영한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에서는 정부, 분야별 전문가, 민간으로 나누어 통합디자인정책의 올바른 방향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들었다. 민간을 대표하여 김익태 광복로문화포럼 회장은 주민의 입장에서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이성훈 교수(한국공간디자인단체총연합회, 경원대)는 예술도시유형인 안양시 예술도시사업에 대해 환경, 문화, 디자인을 두루 추구하고 있음을 말하면서 주민들과의 소통의 한계성은 우리가 풀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들로는 △ 시민의식의 놀라운 변화로 시민들의 디자인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있으며, 이에 디자이너들이 더욱 긴장해야 할 것 △ 통섭적인 해결방안이 필요하며 △ 중앙부서들 간의 중복투자를 피하고,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위한 선택과 집중을 배분할 것 등을 강조했다.
이어 조경진 교수(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는 “정책적으로 공공디자인, 도시환경이 중시되어왔으나 실제 시민들이 느끼는 서울에 대한 만족도는 좋지 않다. 공공디자인의 반성이 요구되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시스템, 주민과의 소통을 이루기위한 고민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기범 건축정책협력관(국가건축정책위원회)은 “전국이 똑같은 디자인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자체별 지역특성이 반영된 살아있는 디자인을 해야 한다. 품격과 가치있는 디자인을 위한 제도화 과정이 필요한 것.”이라며 토론의 끝을 맺었다.
- 김세영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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