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들 용산사업 손 떼… 불길한 조짐

남광토건·우미건설 사업포기, 타 업체들도 ‘고민’
한국건설신문l이명철 기자l기사입력2010-09-13

코레일과 삼성물산이 공방과 삼성물산의 경영권 포기로 논란을 낳았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서 건설사들이 하나둘씩 떠나거나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견건설사 남광토건과 우미건설은 이날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 사업을 주관하는 시행사인 드림허브 측에 출자 지분 매각 의사를 전달했다.

남광토건이 가진 드림허브 지분은 0.4%, 우미건설은 0.2%이고, 시공지분은 각각 2%와 1%다. 이는 총 9조여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사비 중 2700억원에 달하는 시공 물량이다.

남광토건은 6월 워크아웃 대상으로 분류된 이후 공공연히 지분 매각 의사를 밝혀왔고, 우미건설은 현재 벌이는 주택사업에 집중하고자 용산사업 포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유진기업(0.4%), 반도건설(0.4%), 계룡건설(0.2%) 등도 지분 매각 여부를 저울질 중이어서 이 사업에서 발을 빼는 건설사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삼성물산(6.4%)을 비롯한 대형건설사들은 지금 지분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드림허브는 지난달 26일 30개 출자사에 이날까지 지분 매각 의사를 밝히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드림허브는 두 회사가 양도키로 한 지분에 대해 기존 출자사들에 먼저 인수의향을 타진한 뒤 사정의 여의치 않으면 새 건설사를 물색할 계획이다.

출처 _ 한국주택신문(www.housingnews.co.kr)

이명철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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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c@housi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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