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 시험, 전략적으로 준비해라"
기술사모임 LANE 5주년 기념행사
지난 18일 성동청소년수련관 무지개극장에서 인터넷 Daum 카페 기술사모임 'LANE'의 5주년 기념행사와 기술사시험 관련 특강이 열렸다.
90여명이 모인 가운데 펼쳐진 이번 행사에는 기술사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뿐 아니라 관련학과 재학중인 학생도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즐겁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4개의 강의가 진행되었고 회원들은 집중해 청강하는 모습이었다.
인터넷 카페를 개설한 서울시설공단의 강현구 부장은 “우리 카페는 순수하게 기술사 공부하는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5주년을 맞이하여 기쁘고 오늘 다양한 강의와 기념행사를 통해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1강. 기술사 시험, 전략이 필요하다
-종로기술사학원 정유선 조경전임교수
정유선 교수는 기술사 수험에 임하는 태도와 전략을 중심으로 강연을 풀어나갔다.
그녀는 "가장 빨리 합격하는 방법은 집중해서 공부하는 습관이며, 이를 위해서는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 우선 기본적인 개념을 확실히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모든 문제를 조경과 연관시키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알려줬다.
같은 맥락에서 최근 출제경향에서도 "큰 틀은 물론 세부적이고 심층적인 내용도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중요도가 높은 과목부터 먼저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아무래도 조경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설계, 계획, 시공은 우선순위로 공부하길 바란다."고 전하며, "답안 연습은 최소 하루에 하나씩은 해보면 좋고 분량보다는 질에 신경써 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리하자면 ‘무조건 열심히’보다는 효율성과 효과성을 고려해 지혜롭게 공부해야 할 것을 강조한 그녀이다.
2강. 세계자연유산과 조경의 역할
-국립 한경대학교 김학범 교수
김학범 교수는 "세계유산의 유형으로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9개의 세계문화유산, 1개의 세계자연유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의를 시작했다.
이어서 "명승지정은 조경에서 하고있다. 그러나 세계유산지정에 있어선 조경의 참여도가 낮아 앞으로 관심을 더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참고로 세계유산에 지정하고자 하는 자연유산은 공룡발자국과 갯벌, DMZ지역 등이다.
김학범 교수는 "우리의 멋진 국토가 세계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인정받기 위한 끊임없이 노력이 필요하다"며 강연을 마쳤다.
3강. 조경기술사 기출문제 풀이
-서울시설관리공단 강현구 부장(카페지기)
"기술사 시험은 정해진 정답은 없다."는 강현구 카페지기.
그는 기술사시험의 목적이 "얼마나 그것에 대해 알고 있는가를 판단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이라며, 그것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이어 "최근 조경계에서 논의되는 쟁점사항들에 대한 심화된 내용 또는 개선방안을 물어보는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며 "먼저 어떤 점이 안되는지를 설명한 후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형태가 좋다"고 밝혔다.
특히 강현구 카페지기는 "요즘 이슈화되는 사안들을 놓치지 말고 조경계의 입장에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살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강. 호소 수질 관리 개론
-권오병 ㈜아썸 대표이사(이학박사)
권오병 대표는 "자격증을 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넘어 생태철학을 깊이 가지고 심층적으로 전반적으로 공부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는 조언과 함께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호소는 점차 부영양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로인해 용존산소가 결핍되고, 어패류 폐사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면서, 대청호, 호주의 다일링강 사건, 브라질의 카루아루지방 사건 등 관련 피해사례를 차례로 설명했다.
특히 권오병 대표는 "우리나라 호소는 호안식생이 파괴되면서 자정작용을 상실한 곳이 많다"며 밝히며, 이는 인공호수를 설계 할 때 평저형 바닥, 낮은 수심, 인공적 호안 등의 잘못된 습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원인을 설명했다.
"현재 훼손되어 있는 습지가 많기 때문에, 인공적으로 조성하여, 습지의 본래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권오병 대표는 "습지는 수질정화, 생물서식처, 재난방제, 기후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 보존해야 하는 생태계의 보고"라고 설명과 함께 강연을 마쳤다.
강의가 끝나고 5주년을 맞이한 기술사모임(http://cafe.daum.net/LANE)의 케익 커팅과 경품권추첨도 이어졌다. 행사가 끝나고 한 회원은 “오늘 이 모임을 계기로 열심히 공부하겠다.여기 오신 모든 분들 함께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후기를 전했다.
- 박지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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