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조경, 140자로 말하자(1)

오바마 반기문도 한다...트위터가 무엇이길래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0-10-14

"복잡한 것, 기다리는 것을 싫어하고 지속적으로 누군가와 소통하고 싶어하는 현대인의 기질을 반영한 트위터의 등장은 새로운 IT트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어느 트위터리안-

우리는 '연결'과 '개방'을 키워드로 새로운 정보화 물결을 눈 앞에서 목도하고 있다. 그 중심엔 140자의 마술이라는 트위터(Twitter)가 있다.

‘트위터(twitter)’란 140자의 짧은 글로 실시간 문자대화를 하며 인터넷 공간에서 사람들 간에 사회적 관계를 형성시켜주는 무료 소셜 네트워킹 겸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를 말한다.

그러나 트위터는 블로그나 미니홈피와 다르다. 정보의 휘발성이 강하고, 글자 수 제한도 있다. 그래서 압축적인 문구과 사이트 링크는 트윗(Tweet, 블로그의 포스트나 댓글 정도 개념)의 필수 덕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짧고 볼품없는 트위터의 지저귐에 열광하고 있다.


팔로우, 팔로잉, 맞팔, RT, DM...??

트위터의 기능을 알면, 그것의 적용과 본질을 이해하기 쉽다. 트위터에서 사용하는 기능(용어)에 대한 간략한 설명, 그리고 이러한 기능들이 만드는 시너지를 알아본다. 

팔로잉 / 팔로어 / 언팔로우/ 맞팔
트위터하면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이 팔로잉/팔로어다. 영어로 이해하면 쉽게 이해가능하다. 팔로잉(Following)은 내가 따른다는 뜻이고, 팔로어(Followers)는 나를 따르는 사람을 의미한다. 즉 팔로잉은 내가 다른 사람의 글을 보겠다는 의미이며, 팔로어는 다른 사람이 작성한 글을 나의 트위터에 담겠다는 의미이다.
당사자가 직접 트위터에 글을 게시하면 팔로어들에게 같은 내용이 공개되어 전파된다. 반면 내가 누군가의 트위터를 팔로잉하면 그 사람이 게재한 트윗이 내 트위터에 실리게 된다.
맞팔은 사용자 쌍방의 트윗이 서로 공유되는 상태임을 나타내는 용어다.

멘션 / RT / DM
특정 상대방 몇 명을 지정해, 트윗을 전달하는 것을 멘션(Mention)이라 한다. '@아이디'의 형태로 사용된다.
RT는 Retweet의 약자로, 팔로어에게서 획득한 정보 중에서 추천내용 또는 환기시킬 것들을 내 팔로우들에게 그대로 전달할 때 사용하는 기능이다.
DM은 Direct Message의 약자로, 특정 대상에게 1:1 멘션을 보내는 형태다. 1:1이다 보니 타인은 해당 대화를 볼 수 없다.

▲상기 이미지는 트윗의 일례로, lafentcom이란 아이디가 작성한 '2010 대한민국 조경문화제...내한'의 정보를 다른 유저가 리트윗(RT) 한 것이다. 140자로 압축하기 위해 사이트 링크주소는 줄임되어 있다.


오바마, 이외수...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피라미드 구조를 떠올려보자. 트위터의 본질은 정보가 피라미드 구조처럼 퍼질 수 있는 무한대의 확장성에서 찾을 수 있다. 예를들어 A씨의 팔로어 숫자가 1만명이라고 하면, A씨가 작성한 트윗이 한 번에 1만명의 트위터로 배달이 될 것이다. 그러나 정보는 단순히 1만명에게만 가는 게 아니다. 그 1만명 중 B ,C, D....라는 사람들이 RT(리트윗) 기능을 사용하면 A씨가 생성한 정보는 또 다시 B, C, D....라는 사람의 팔로어들에게 전달되고, 기하급수적인 정보의 확장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사람들이 트위터에 열광하는 이유가 된다. '누구의 팔로어가 몇 명이나 된다'는 사실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도 그것이 트위터 인맥과 정보의 파급력을 가늠할 수 있는(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하나의 참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글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도달하여 소통하는 것도 꿈이 아니다.


우리는 트위터로 무엇을 얻을까?

소설가 김영하 씨는 트위터를 ‘협업의 실험실’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소통하며 좀더 혁신적이고,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문학의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인접분야와의 소통, 이용자․주민들과 소통, 인문학적 소통.....' 등 조경분야의 열린마음과 협업, 통섭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시기에 커뮤니티 툴로 '트위터'는 무한대의 가능성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내부적 소통에 대한 가능성 역시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트위터 유저를 찾는 사이트인 코리안 트위터(www.koreantweeters.com)에서 조경이나 이와 유관한 태그를 사용하는 이용자는 200명이 조금 넘는다. 1300명에 달하는 건축에 못미치는 인원이다. 토목은 300명, 산림은 20명 정도다. 관련 종사자에 비례해보면 조경이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니다. 그러나 협업과 통섭, 그리고 공유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조경분야로서는 트위터의 적절한 활용이 하나의 경쟁력이자 무기가 될 수 있다.

다음 순서인 웹기획전문가 전영곤 실장과 서울여대 주신하 교수의 인터뷰를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심도깊은 트위터 활용방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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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조경, 140자로 말하자(2)>

<[기획]조경, 140자로 말하자(3)>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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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20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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