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맞춤형 텃밭모델 10개유형 개발
도시텃밭 활성화를 위한 시민 참여 개방형 생활실험실(리빙랩)연구지난 5년간 보고, 가꾸고, 먹고, 즐기는 생활 속 농업이라 표현할 수 있는 도시농업은 관련단체 주도의 시민운동과 정부, 지자체에서의 제도마련 등을 통해 참여자와 텃밭면적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농정연구」 56권에 실린 ‘농업의 가치를 더하는 도시농업의 현황과 활성화 전략’에 따르면 2010년 도시농업인이 15만 명 수준에서 지난 해 108만 명을 넘어 7배나 증가했다. 도시텃밭 면적도 지난해 668ha로 같은 기간 동안 6.4배나 증가했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도시농업분야는 작물의 종류, 재배 방법, 병충해 관리 등 텃밭 운영에 대한 정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정보의 제공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처음 도시 텃밭을 조성하는 경우, 구입이 쉬운 상추, 고추, 토마토, 가지 등 작물 선택의 폭이 한정되며, 작물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일괄적인 식재로 수확량 감소, 냉해 등의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자원 수집과 재배실험을 통해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는 이용자 맞춤형 기능성 텃밭모델을 개발했다. 텃밭은 △알록달록 텃밭, △향이 있는 텃밭, △샐러드 텃밭, △바비큐 텃밭, △고혈압 예방을 위한 텃밭, △암 예방을 위한 텃밭, △당뇨 예방을 위한 텃밭,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텃밭, △다이어트 텃밭, △학습용 텃밭 총 10개 유형이다.
아울러 재배일정과 식재 간격 등 정보를 제공하고, 병충해 관리와 도시민 선호 작물 등을 보완하기 위하여 리빙랩 연구도 진행 중에 있다. 리빙랩 연구는 생활 현장에서 이용자가 직접 공공실험 등에 참여하는 개방형 연구이다. 현재 서울시 은평구 향림 도시농업 체험원과 광주광역시 서구 양동 친환경 도시텃밭에 조성되어 있다.
도시민들은 텃밭 모델을 직접 운영하며, 재배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 병충해 현황, 작물 만족도, 작물 기호도 등에 관하여 조사하고, 의견을 제안하는 등 리빙랩 실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텃밭 재배 일정과 텃밭 모델 리플렛
- 글·사진 _ 박은희 박사후연구원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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