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계정, 덕동숲-만휴정 원림, 명승지정 예고
이재근 문화재위원 “별서정원 명승지정 확대되어야”
△포항 용계정과 덕동숲(사진: 이재근 상명대 부총장(문화재위원))
△안동 만휴정 폭포(사진: 이재근 상명대 부총장(문화재위원))
문화재청(청장 최광식)은 「포항 용계정과 덕동숲」, 「안동 만휴정 원림」 2개소를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이번에 지정 예고한 「포항 용계정과 덕동숲」등 2개소는 문화재청의 2009년도 경북지역에 대한 별서 명승 자원 조사에서 발굴된 것이다.
포항 용계정(龍溪亭)과 덕동(德洞)숲은 임진왜란 때 북평사를 지낸 정문부의 별장(경북 유형문화재 제243호)과 마을 수구막이 숲으로 조성된 덕동숲, 자연계류 등이 잘 어우러진 명승지이다.
또 안동 만휴정(晩休亭) 원림은 조선시대의 문신 김계행이 말년에 독서와 사색을 위해 지은 별서인 만휴정(경북 문화재자료 제173호)과 폭포, 산림경관 등이 조화를 이루는 명승지이다.
현재 문화재위원으로 활동중인 이재근 부총장(상명대)은 2009년도에 경북지역 명승 자원 조사를 직접 수행했던 장본인으로서 그 당시 8곳을 추천하였고 현재 2곳이 명승지정 예고가 되었다.
이재근 부총장은 “포항 용계정은 이언적으로 대표되는 여강 이씨들이 즐겨 찾던 곳으로 정원과 숲, 마을이 조화를 이루어 하나가 된 곳이며, 안동 만휴정 원림은 계류와 폭포 등이 어우려져 아름다움을 더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또 “이곳은 집 주변에 정자를 짓고 더불어 정원을 조성한 별서정원으로서 조경적 관점으로 명승지정 예고에 의의가 크다”고 밝히며, “앞으로 별도로 지어진 집 주변에 정자를 짓고 정원을 꾸미는 생활정원 등이 명승 대상으로 지정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지정 예고한 2개소는 30일간의 지정 예고기간 중 주민의견 수렴 및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승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나아가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사업을 적극 지원해 지역문화 및 관광자원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문화재 개요]
포항 용계정(龍溪亭)과 덕동숲
-지정명칭: 포항 용계정(龍溪亭)과 덕동숲
-소 재 지: 경북 포항시 북구 기북면 오덕리 180번지 등
-지정면적: 14,753㎡
-문화재관리단체: 포항시(포항시장)
안동 만휴정(晩休亭) 원림
-지정명칭: 안동 만휴정(晩休亭) 원림
-소 재 지: 경북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 1081번지 등
-지정면적: 139,150㎡
-문화재관리단체: 안동시(안동시장)
△ 안동 만휴정 원림
△ 포항 용계정(龍溪亭)
- 권지원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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