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경가 로렌스 헬프린 사망

라펜트l강진솔l기사입력2009-11-10

로렌스 헬프린이 노화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미국의 조경계의 연장자였고 동시에 워싱턴에 위치한 루즈벨트 메모리얼 공원을 포함한 수백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모더니즘과 자연, 활동의 융합을 설명했던 그가 지난달 25일 Kentfield에 있는 그의 집에서 93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로렌스 헬프린의 최고작은 워싱턴 D.C의 루즈벨트 메모리얼 파크
헬프린의 부인인 Ms. Schuman는 루즈벨트 메모리얼 파크는 헬프린이 가장 아꼈던 작품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루즈벨트 대통령에 대한 좋은 기억도 있지만 작업의 어려움도 그 이유라고 전했다.
 
1974년 루즈벨트 메모리얼 위원회는 헬프린이 제시한 물과 돌 그리고 조각상들에 의해 살아 움직이는 4개의 공간과 정원의 컨셉을 받아들였다. 이후 다소 축소된 규모로 1997년 완성되었다.

헬프린은 장식이나 치장에 대하여 관심은 있었으나 창조된 공간속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움직일까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다. 부분적으로는 현대 무용가이자 안무가였던 아내에게 영감을 받았고 그는 “motation(motion과 nation에서 나온)"이라고 불리는 경관드로잉의 방식을 발전시켰다.
그는 이런 방식을 얼마나 많은 차들이 도로에서 얼마의 속도로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움직일 수 있는지 등에 대한 현상을 설명하는데 이용하기도 했다.

이런 생각들의 과정은 어떻게 공간이 각기 다른 감정들을 불러올 수 있는지를 발견하기 위해 고객, 디자이너, 위원회의 연설자, 예술가, 무용수 등을 모아 워크숍을 개최하는 것으로 까지 발전했고 그 다음에 실제 디자인 작업이 진행되었다.

공간이 주는 다양함을 일깨워 준 로렌스 헬프린
이런 디자인에 대한 열정은 사람들에게 많은 선택권을 주었다. “길을 가는데 있어 이 길로 갈 것인지 다른 길을 택할 것인지, 반대로 갈 것인지, 멈춰설 것인지, 다시 시작할 것인지, 혼자 갈것인지, 사람을 만날 것인지 등의 경험만큼 공간이 주는 다양한 시각, 후각, 청각의 경험을 하게 했다.”고 Mr. Forgey는 1988년 The Smithsonian에 기고했다.

로렌스 헬프린은 1916년 7월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으며, 코넬대학교를 졸업하고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석사를 밟았다. 이어 그의 스승인 Walter Gropius와 Marcel Breuer가 있는 하버드 디자인스쿨에서 두 번째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40년 위스콘신 대학시절 만난 Ms. Schuman과 결혼하였다.

루즈벨트 메모리얼 파크















출처 _ 뉴욕타임즈

강진솔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kegjw@naver.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