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생태계 효율적 관리방안 연구결과
대체서식지 등 인공생태계의 효율적 관리방안 연구추진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인공생태계에 대한 평가체계 마련 및 생태적 관리방안을 제시하고자 “인위적으로 조성된 생태계의 효율적 관리방안 연구(2008~2010)” 3개년 사업 중 1차년도 사업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유치대상 생물종에 대한 인공생태계 조성 전후 서식현황을 조사·비교하고 국내 대규모 개발지역의 인공생태계 조성사례를 수집·분석한 1차년도 연구 결과, ▲ 하천정비(양재천, 청계천, 오산천 등)와 수질정화(대청호, 주암호, 시화호 등), 자연학습 및 생태교육(길동, 여의도, 난지도 등) 목적의 습지생태계 조성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또한 1982~2008년 국내 환경영향평가 협의사례 3,759건을 분석한 결과, 인공생태계 조성을 전제로 하는 대체서식지 관련 협의가 환경영향평가 초기(1982~1999년)에 비해 2000년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 체육시설, 도로건설, 산업단지 조성 등의 사업 추진 시 대체서식지 관련 협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인공생태계 조성 전후 유치대상 생물종의 서식현황을 비교·분석한 결과
▲ 양서류 인공생태계 조성지역인 택지개발지구내 양서류 생태공원에서는 조성직후 유치대상종이 산란을 위해 인근 지역에서 생태공원내로 이동(산란이동)한 개체수와 산란을 마친 후 생태공원 이외 지역으로 복귀하기 위해 이동(봄잠이동)한 개체수 모두 58(산란이동)~90(봄잠이동)% 이상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주요 감소원인에는 유치대상종의 기존 이동방향과 다른 생태통로 조성과 산란에 적합한 환경조건을 고려하지 못한 습지 조성 등이 원인으로 드러났다.
▲ 조류 중 백로류 인공생태계 조성지역인 택지개발지구내 인공취식지 조성지역에서는 백로류 번식수가 300개체에서 100개체로 감소하였으며, 협소한 조성면적과 백로서식에 적합한 수위관리 미흡, 먹이생물 서식에 적합한 환경관리 소홀 등 유치대상 생물종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 사후관리가 주요 감소원인으로 밝혀졌다.
▲ 대규모 철새도래지에 조성한 조류생태공원에서는 국지적 생태계 조성직후인 1999년에 비해 2002년까지 70% 이상 감소현상을 보였으나 도래하는 철새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생태복원사업과 자연적인 생태계 천이과정에 의해 2005년 이후 유치대상 조류가 1999년에 비해 15% 이상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성시 식재한 갈대확산과 이로 인한 조류이용가능 면적의 축소, 조성지역내 먹이자원 부족이 감소 원인으로 조사되었다.
국내 인공생태계 사례지역의 세부 조성내용 비교·결과
대부분의 지역에서 인공습지의 조성 비율이 높았으나 택지개발지구내 양서류 생태공원은 산란장으로 필요한 습지에 비해 녹지공간의 비율이 높은 편이었으며, 유치대상 생물종을 위한 핵심서식공간 조성보다 편의시설과 녹지공간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본 연구결과는 인공생태계 조성을 위한 적정방안을 제시하고, 대체서식지 조성사업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문의 _ 032-560-7448(국립환경과학원 이정연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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