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디자인 축제 ‘서울디자인 한마당’ 개막
‘모두를 위한 디자인’주제로 10월 7일까지지난 17일,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이 잠실종합운동장에서 21일간 축제의 문을 열었다.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잠실종합운동장과 4대 디자인클러스터에서(마포 홍대지구, 구로디지털단지, 동대문DDP지구, 강남신사지구)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세계 디자인 거장 3인의 파빌리온
잠실종합운동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이탈리아의 대표 디자이너인 알레산드로 프란체스코 멘디니, 한국 건축계 거장 김석철, 미국 출신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드 등 세계 디자인 거장 3인이 설계한 파빌리온의 웅장함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정상(La Punta)의 의미를 담은 ‘서울 디자인관’, 화합과 조화(Cohsion & Harmony)를 표현한 ‘문화 디자인관’, 천·지·인(天·地·人)을 나타낸 ‘도시 디자인관’ 등 3개의 파빌리온은 세계디자인수도(WDC) 서울을 표현했다.
관람석엔 그린, 재활용, 나눔을 표현한 그린정원 파노라마
잠실종합운동장 관람석에는 실제 녹색식물로 가득 채운 ‘그린정원 파노라마’가 전시되어 있다. ‘그린 정원 파노라마’는 서울의 25개 자치구와 대학, 지역주민이 함께 준비한 전시로 그린, 재활용, 나눔을 표현한 친환경 전시다.
한편 세계적인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는 자전거를 소재로 한 패션, 액세서리, 명품 자전거 등을 소개하고 자전거 퍼포먼스, 이벤트, 영화제가 함께 열리는 ‘서울국제자전거디자인 페스티벌’도 그린 디자인을 구현한 대표 전시다.
서울국제디자인공모전 100여 개국, 5천여 디자이너 대대적 참가
한편 ‘서울국제디자인공모전 2010’에는 103개국, 총 5,175명의 디자이너가 참가해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 공모전 위상을 갖추었다.
심사위원들은 “전 세계적 참여로 나라별 문화가 반영된 작품의 다양성이 특히 돋보였고, 공모 작품의 수준도 세계적인 공모전에 비해 손색이 없는 우수작이 많아 수상작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4대 디자인 클러스터, 지역별 특성화 프로그램 진행
마포 홍대, 구로디지털단지, 강남 신사동, 동대문 DDP 등 4대 디자인 클러스터에서도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이 진행된다.
△ 마포 홍대지구에서는 신인 디자이너를 위한 취업 및 창업 프로그램이, △ 동대문 DDP지구에서는 리폼 디자인 체험 행사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열린다. △ 구로디지털단지에서는 디자인 제품화를 위한 기술세미나가, △강남 신사동지구에서는 중견 디자인기업과 디자이너를 위한 트렌드 세미나와 디자인 제품판매가 진행된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전시장
한편 서울시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다양한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장애인 이동 동선 확보를 위해 경사로를 설치하였고, 안내소에서는 휠체어도 대여한다. 또한 장애인의 경우 일대일 전담 관람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화 통역 서비스도 실시한다.
뿐만 아니라 모든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 대비 2배의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였고, 시민 휴식을 위한 1,000여개의 의자를 배치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 홈페이지(http://sdf.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손미란 · 라펜트
-
다른기사 보기
s-m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