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디지털 감성문화도시' 도약…6,080억 투입

노들섬 등 수변공간, 예술 랜드마크 변신
라펜트l주선영l기사입력2022-02-24


광화문 미디어파사드 시범운영 / 서울시 제공


오세훈 시장이 지난해 서울비전 2030’에서 발표한 문화정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디지털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디지털 감성문화도시 서울(Digital Culture City)’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올해 집중 추진할 문화정책 3대 전략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6,080억원이 투입된다.

 

3대 전략은 디지털 감성문화도시(768억원) 시민문화 향유도시(3,006억원) 2천년 역사도시(2,306억원)이다.

 

10대 핵심 과제는 예술기술의 융복합화 추진 빛과 미디어파사드의 도시 조성 스마트 박물관 미술관 구현 문화예술이 숨 쉬는 한강, 지천 조성 4계절 축제를 즐기는 도시 구현 시민이 체감하는 문화시설 확충 문화예술융성플랜 추진 역사문화자원의 복원 및 활용 역사문화유산 시설건립 세계적 성곽도시 서울의 재발견이다.

 

디지털 감성문화도시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소외계층 없이 누구나 내 손안의 문화를 쉽게 향유할 수 있고 예술 창작자들은 미래 융합예술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는 도시를 의미한다. 시는 매력과 감성이 살아 있고 전통-현재-미래가 공존하는 세계 5대 문화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서울 도심부터 변신한다. ‘뉴 세종 디지털아트센터로 재탄생하는 세종문화회관과 재개장하는 광화문광장 일대를 디지털 문화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리빌딩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7월부터 세종문화회관에 대형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되고, 올해부터 매년 12월엔 광화문 주요 건물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축제가 열린다.

 

수변공간도 시민 문화쉼터가 된다. 노들섬은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예술섬으로 재탄생하고 노들섬-선유도공원-난지공원은 조형물을 매개로 한 공공미술 랜드마크로 구현된다. ‘365거리공연2,200회 펼쳐진다.


노들섬을 ‘글로벌 예술섬’으로 :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 2.0’ 사업을 노들섬의 옥상, 벽면, 잔디광장 등을 활용해 추진한다. ▲지역단위 공공미술 작품 구현 ▲공공미술 시민 아이디어 구현 ▲공공미술 축제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들섬-선유도공원-난지공원 잇는 공공미술 랜드마크(’26년) : 노들섬(’22), 선유도공원(’24), 난지공원(’26)에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조형물과 공공미술 작품을 구현해 새로운 공공미술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수변공간에 재미있는 ‘디지털 펀(fun) 디자인’ 확대 : 한강, 지천 등 수변공간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재미있는 공간 및 시설물 설치를 2025년까지 진행한다. 손으로 터치하면 반응하는 반응형 디자인을 2개소(염창, 풍납, 광나루길 중 2개소)에 설치하고,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디지털 디자인도 적용(정릉천)한다.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한강 구름막’ 시설물 등 재미있는 공공시설물은 지천(홍제천, 탄천)에 확대해 수변 경관을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365거리공연’ 확대 운영 : 서울 곳곳에서 진행되어온 ‘365거리 공연’을 한강 및 지천, 관광명소 등으로 확대 운영한다. 올 한해 50개 장소에서 150팀의 거리공연단이 2,200회의 공연을 진행한다.

시민 삶 속에도 문화예술이 한층 더 가깝게 들어온다. 재즈, 비보잉, K-POP 등 서울이 보유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해 4계절 흥겨움이 넘치는 축제의 도시가 된다. 책 읽는 서울광장’, 버스정류장에서 미술을 즐기는 서울 아트스테이션등을 일상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VR, AR 등으로 서울공예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우리소리박물관’, ‘풍납토성등도 이제는 디지털로 즐길 수 있다.

 

문화예술 인프라도 확충된다. 삼청각이 50년만에 전면 리모델링을 마치고 3월에, 국내 최초 예술책 문화공간인 서울아트책보고8월에, 미술관과 기록원이 결합된 신개념 서울시립아카이브9월에 개관한다.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창작지원과 문화소외계층 최소화 노력도 계속된다. 디지털 미디어아트를 DDP의 대표콘텐츠로 키우고, 국제대회도 개최해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 오는 2026년에는 융복합 관련 전 분야를 종합 지원하는 융복합 예술종합지원센터가 건립되며, 예술인들이 공연기자재를 공동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도 조성한다.


2천년 역사도시를 현재, 미래로 계승하고 문화도시 서울의 발판으로 만드는데도 적극 나선다. 2천년 서울의 역사문화유산을 디지털로 복원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처음으로 수립하고, 한양도성-탕춘대성-북한산성을 통합해 유네스코 등재도 추진한다. 전통 민가 정원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서울 성북동 별서도 단계적으로 매입복원해 시민에게 개방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디지털 기술로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소외계층을 최소화하겠다. 예술가가 쉽고 편리하게 미래 융합예술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올해 문화로 연결되는, 문화로 행복한 도시 서울이란 비전 아래 3대 전략 10대 핵심과제를 진해 세계5대 도시로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문화본부 2022년 주요사업별 예산. 단위 : 억원 / 서울시 제공

_ 주선영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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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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