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마포 석유 비축기지’활용방안에 대한 시민아이디어 공모 심사결과를 2일 발표했다.

총 38개 작품이 선정된 가운데, 5개의 탱크시설에 인간의 5개 생각과 행동을 담은 ‘마포 어반 씽크탱크’를 제안한 유신상 씨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최우수]마포 어반 씽크탱크 

-유신상 씨 

과거 산업시대의 발생, 원천이었던 증기기관을 위한 원료 기름, 산업시대의 근원적 원천이었던 기름을 담았던 5개의 탱크시설에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사회적 원료인 인간의 5개 생각과 행동을 담아 재구성한다.

Tank 1_ Think Tank

첫번째 탱크인 씽크탱크는 기름탱크로서의 공간적 가치와 세월의 흔적을 최대한 유지시킨 공간이다. 이곳에 서울 시민들의 소원을 취합, 탱크의 벽에 음각하여 기존의 탱크가 갖는 가치에 시민들의 생각과 희망을 더해 공간을 재구성한다. 새로운 경험의 공간은 물론 소중한 마음까지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가치가 재조명 될 수 있다.



Tank2_ Kids Tank

서울시의 미래일 뿐만 아닌 우리나라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도서관으로서의 재구성. 기존의 산업문명을 위해 앞만보고 달려온 우리들은, 후손을 위한 배려와 이해가 부족하였기 때문에 마포석유비축기지와 같은 산업적 유물들을 그들에게 남기게 되었다. 미래를 위해 발전의 원동력이 될 어린이를 위해 이 곳을 환원한다.



Tank3_Park Tank

기름이 담겨있던 철재탱크에 담아지는 자연녹지와 수공간. 인간에게 자연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친환경적 구성이라는 이름아래 행해지는 인간의 노력은 가끔 거부감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현재 탱크를 둘러싼 매봉산은 숲이 우거지며 자연이 자생하고 있는 공간이다. 이에 힘을 빌려 탱크 또한 자연이 자생 가능한 공간으로 재구성하며 인간의 태생의 물질인 수공간을 더해 그 친밀함을 최적화 한다.



Tank4_Spor-Tank

원형의 공간임을 착안해 그에 맞는 레저공간이 X-game Park로서 재구성한다. 현대인의 주말 휴식의 주된 방법은 레저활동이다. 과거 레저활동으로서 각광받던 인라인, 스케이트 등은 최근 주 5일제의 현대인들의 주말 레저활동과 맞물려 다시 주목받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인근 월드컵공원이나 난지공원에서 이들을 만날 수 있지만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충족시킬 공간으로 X-game Park를 제안한다.



Tank5_Venue Tank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에 의해 만들어질 창작의 노천극장. 극장이란 당대의 문화적 흐름과 시대적 영향을 잘 담아내는 공간이다. 산업화 발전의 우리의 모습을 극장에 담아내기 보단, 역설적으로 산업화의 유물에 극장을 담아냄으로 우리의 과거 모습을 다시 깨달을 수 있다. 또한 이곳의 시민들의 생각에 의해 만들어지는 창작활동인 연극은 우리의 모습을 담는 거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