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유 건물 ’석면지도’ 만든다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으로부터 시민건강을 지키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석면관리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키로 하였다.
올해 서울시 소유 건물 152개 우선 조사
대상은 서울시 소유 건축물 1,124곳으로, 서울시는 시 소유 의료, 문화, 복지, 체육시설 등 건물에 대하여 올해 하반기부터 2011년까지 약 40억원을 들여 석면지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석면지도에는 건축물 평면도 위에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의 위치와 석면 함유 농도, 자재 상태 등의 정보를 담는다.
이는 정부 계획보다 2년 빠른 것으로, 올해는 1단계로 2000년 이전 건축물 중 연면적이 1000㎡ 이상되는 건물 152곳을 대상으로 한다. 이외의 건물 972개소는 2011년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조사된 석면지도는 추후 시 홈페이지를 통하여 일반 시민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반건축물은 정부의 석면관리 계획에 맞추어 2012년부터 추진된다. 먼저 2012년에 다중이용시설 및 300인 이상 사업장을, 2013년 이후에는 300인 미만 사업장과 일정규모 이상 건축물을 대상으로 석면 조사 및 관리 계획이 추진된다.
이달 중 ‘석면관리 매뉴얼’ 제작ㆍ보급
또한 시는 석면함유가 의심되는 건축물을 철거할 때 사전 신고 절차 등 관련법규를 정리한 ‘석면관리 매뉴얼’을 이달 중 제작해 보급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건축물 석면 실태조사 및 관리 요령, 건축물 석면 해체·제거 방법, 석면 관련법규 등 석면 폐기물 처리에 관한 사항 등이다.
또 3000㎡ 이상 철거 건물의 경우에는 주변 대기 중 석면농도를 측정, 권고기준치(0.01개/cc)를 초과할 경우 공사 중지 조치를 내리는 등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지하역사, 대규모 점포, 지하상가 등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의 석면 측정 횟수를 늘린다.
현재 실내공기 중 석면농도 측정은 평균 5년에 1회씩 진행돼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건물 건축년도에 따라 년 1회 또는 2년 1회 측정하여 실내공기 중 석면관리를 강화한다.
이러한 석면관리 업무를 뒷받침 하기위해 서울시는 지난 8월 1일 시 산하 보건환경연구원에 석면조사·분석팀을 설치했다.
석면조사·분석팀은 앞으로 석면전문연구원을 추가 배치하여 공공 건축물의 석면지도 작성, 석면교육 등의 석면 조사·분석 및 연구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출처_서울시
- 손미란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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