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백두대간수목원, 동아시아 최대수목원 될 것
[인터뷰] 이재석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장
현재 정부는 행복도시, 완도, DMZ, 백두대간 등지에 국립 수목원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 그중 고산지대에 들어서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3월 31일(수) 산림청이 개최한「국립백두대간수목원 조성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그 조성방향과 선진사례를 도입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산림청 이하 관계 단체는 이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많은 국내외 석학의 제안 내용을 취합하여 향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조성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을 예정이라고도 보도했다.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의 이재석 회장은 이번 행사의 개최를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1인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 최고 권위의 수목원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상당한 규모 탓도 있지만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과수목이나 채소 등의 종자를 주로 저장하는 기존의 종자은행과는 달리 국내 및 동아시아의 자생종들에 대한 저장고 역할을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이 회장은 말했다.
“더욱이 수도권에서의 거리가 상당한 만큼 인근의 휴양지 조성 산업이 증가할 것이며,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함께 기대한다”고도 전하는 이재석 회장이다.
5,179ha라는 규모로나 인근 지역의 다양한 생물종 분포도 면에서나 거기에 국립수목원이라는 명패로 보더라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앞으로 조성될 국립수목원들의 대표주자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전기 등의 제반시설이 없는 상황을 비롯해 전시의 상황에도 종자를 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레크리에이션의 기능도 갖춘 휴양지의 역할 또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제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사례들은 현존하고 있는 선진 사례이긴 하나, 우리가 더욱 앞서가기 위해서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등의 지속가능성을 염두하며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이재석 회장은 “지속가능한 조경공간을 위해서는 식물을 활용한 공간 조성과 그 관리가 전문화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전문화된 시스템을 현장에서 교육할 수 있는 장소는 수목원과 식물원이며, 이런 현장교육을 받은 가드너가 정책적으로 도입되어야 한다고 마지막으로 힘주어 말하였다.
-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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