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천 자연형 하천정화사업 이달말 완공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하천으로 변모 광주시(시장 박광태)는 광주천을 하천으로서 자정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총 사업비 689억원을 투자해 지난 2004년 12월부터 추진한 ‘광주천 자연형 하천정화사업’이 12월말 완공된다고 밝혔다.
사업 구간은 동구 선교동~서구 유촌동 영산강 합류부까지 광주천 18.2㎞와 광주천 합류부~동구 학동 숙실마을까지 증심사천 0.95㎞를 포함한 19.15㎞로, 현재 수해상습지 개수공사가 시행중인 상류 일부를 제외한 모든 구간이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하천으로 변모됐다.
▲용연동~원지교까지 상류구간은 맑은 물이 흐르고 옛 정취가 깃든 ‘자연속의 하천’ ▲원지교~광천2교까지 중류구간은 시민들의 여가활동 공간과 삶의 흔적을 담은 ‘문화속의 하천’ ▲광천2교~영산강 합류부까지 하류구간은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생태속의 하천’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하천 기능을 회복하는데 가장 중요한 건천화 방지를 위해 1일 방류수를 추가 확보하고, 광주하수처리장의 고도처리수를 BOD 3ppm이하로 재여과한 하천유지용수 10만톤/일을 추가 확보해 증심사천 합류부인 원지교에서 5만톤/일, 상류인 교동교에서 3만톤/일, 증심사천 숙실마을에서 2만톤/일을 방류해 기존 방류수와 함께 14만3,200톤/일이 흐르게 됐다.
또한, 광주천내 하천시설을 정비해 경관기능을 높이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환경하천으로 조성했고, 천변 주차장과 생활체육시설, 콘크리트 호안 및 보 등 인위적인 시설물을 철거해 생태서식이 가능한 블럭과 자연석 등으로 호안을 축조했으며, 어류 이동이 가능한 어도와 여울형 낙차공을 설치하고 갯버들 등 수생식물을 심었다.
시는 사후환경조사용역에서 공사 전 5등급이던 수질이 3등급(중류구간 기준)으로 개선되고, 서식하는 식물종도 다양화되 공사 시행 전인 지난 2004년 393종이던 동식물이 올 9월 현재 533종으로 1.4배가량 증가, 조류는 56종이 관찰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향후 하폭을 확장중인 상류부 수해상습지 개수공사 구간이 완료되고 일정 기간이 경과돼 생태계가 안정·정착단계에 진입하면 광주천은 더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도심속의 자연형하천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_광주시
- 손미란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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