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올림픽 2009’ 29일까지 열려
서울디자인올림픽 2009 개요
개최기간 _ 2009. 10. 9(금) ~ 10. 29(목) 총 21일간
개최장소 _ 잠실종합운동장+서울 도심+한강공원
주제 _ i-Design(우리 모두가 디자이너다)
행사추진방향 _ 시민과 함께하는 대중친화성, 편안하고 즐거운 관람, 다양한 주제의 참여와 체험을 극대화, 경제 불황을 극복하는 대안들을 제시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서울디자인올림픽은 서울시가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여 개최하는 시민디자인축제이다.
서울디자인올림픽 2009의 주제는 'i-Design'. ‘우리 모두가 디자이너’란 뜻이다. 감성의 시대에 디자인으로서 도시경쟁력을 상승시킨다는 서울시의 의지가 담겨있다. ‘디자인으로 불황 극복’도 같은 이유에서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작년에는 플라스틱 벽, 올해엔 ‘디자인 하늘’
지난해 잠실종합운동장을 둘러쌌던 거대한 플라스틱 벽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올해는 잠실주경기장 하늘 속에서 ‘디자인 하늘i-Sky’을 볼 수 있었다. 열린 하늘에 희망을 상징하는 하얀색 천들이 경기장 하늘을 가득 메우며 색다른 볼거리를 연출하였다. 
 
해치 퍼레이드, 엣지 넘치는 해치 모형 한가득
궁궐 입구에서 근엄한 자태를 뽐내는 해치상이 잠실에도 둥지를 틀었다. 풍자와 해학을 입혀서.
플라스틱 페트병으로 형태를 만든 대형 해치를 비롯하여, 선글라스를 쓰고 있거나 공작날개를 등에 달고 있는 해치,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있는 해치까지 각양각색 해치 모형들이 호돌이광장과 종합운동장 내부에 서서 사람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디자인 장터전-오래된 미래, 낭만 시장
시장은 예로부터 마을 중심에 위치하여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인간이 삶을 영위했던 주요공간이었다. 디자인 장터전은 재개발의 그늘 속으로 사라지는 우리네 재래시장을 디자인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새로운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고자 했다. 문화 원형, 디자이너, 생산자, 마케터가 협력하여 시너지를 만드는 것이 디자인 장터의 핵심이다.

INDEX Award 2009 특별전-더 나은 삶을 위한 디자인
“우리는 디자인에 영감을 받고 디자인을 지지하며 소통하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인덱스의 미션은 삶의 질을 높이는 디자인을 국제적으로 보호하는데 있습니다.” 인덱스의 CEO 키제 하이드Kigge Hvid의 얘기다. 인덱스 어워드는 덴마크 프레데릭 황태자가 공식 후원하는 국가 주도의 디자인 공모전으로, 삶을 향상시키는 디자인을 생성하는 것에 그 공모취지가 있다.
서울디자인올림픽 2009에서 선보인 작품은 2009년 수상작으로 54개국 7백여점 응모작 중 파이널 리스트에 선정된 69점이다. 몸, 가정, 일터, 놀이, 공동체 등 5개 부문에 걸쳐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세계건축디자인 초대전
‘서울의 일상에서 경험하는 건축디자인’이라는 테마 아래, 내로라하는 국내외 30여 명의 건축가들의 생성물을 잠실주경기장 내부트랙과 특설전시장으로 들여놓았다. 전시는 1천분의 1로 축소시킨 건축 모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상, 설치작품, 그래픽, 실제 건축공간을 들여놓아 체험형 참여공간이 되도록 했다.
전시된 작품도 세계 유수의 건축가들이 현재 진행하는 프로젝트이거나 근래 종결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미래의 건축경향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었던 갤러리였다. 역시 친환경과 기후변화가 강세.     




서울디자인 공모전, 신진디자이너 발굴 프로젝트
‘참신한 디자인 아이디어 발굴’을 취지로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디자인 공모전. 주제는 서로 자유롭게 넘나드는 움직임을 뜻하는 ‘혼류와 통섭’이다. 지난 6월 1일부터 7월 22일까지 SDO 홈페이지를 통해 작품접수를 완료(총 38개국, 1,206개의 작품)하고, 2차에 이르는 심사를 거쳐 총 135개의 입선작이 선정되었다. 이곳에 전시된 패널과 작품들이 바로 이 135개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이다. 공모분야별로 조명, 가구, 리빙 등 라이프스타일이 가장 많았고, 대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그곳에서 패널을 들여다보며 “내가 생각했던 아이디어였어”라며 무릎치는 사람도 종종 볼 수 있었다. 

눈에 띄는 조경분야의 참여

▲디자인파크개발


▲이노블록

2010년 서울시는 세계디자인수도가 된다. 그리고 2년에 걸쳐 개최되었던 서울디자인올림픽은 그 전야제 성격을 띠고 있다.   
지난해 서울디자인올림픽은 ‘언제나 함께 살아 숨쉬는 것이 디자인Design is Air'이라고 했다면 올해는 ‘우리 모두가 디자이너i-Design’란 주제로 개최하고 있다.
2008, 2009년도의 주제와 행사 속에서 세계디자인수도를 앞둔 서울시의 행보를 읽을 수 있는 것이다. 디자인의 일상성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추었던 것이 첫 번째 행사의 의미였다면, 금년에는 우리에게 포커스를 맞추어 디자인적 소양을 계몽하고 있었다. 결국 모두가 디자인의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불황을 극복하는데 힘을 모으자는데 개최 의미를 부여해 볼 수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환경과조경’ 11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