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어르신들 ‘청계천을 접수하다!’
'장승과 솟대’ 프로그램 무료체험지난 12월 25일 성탄절,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는 특별한 체험으로 사람들이 북적였다. 미니어처 장승과 솟대를 만드는 어르신문화학교 ‘장승과 솟대’ 체험 프로그램 때문.
‘장승과 솟대’ 프로그램 참여 어르신들은 지난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어르신들이다. 2007년부터 나무로 솟대와 장승을 만들기 시작해, 이제는 나무뿐만 아니라 도자기, 클레이아트 등 다양한 소재로 창작품까지 만드는 예술가적 경지에 이르렀다.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물인 ‘장승’과 ‘솟대’를 다양한 세대에 전파하기 위해 시작한 ‘장승과 솟대 만들기’는 이미 평택과 인근지역에서는 어르신들이 직접 각종 축제와 학교에 파견되어 활발한 강사활동으로 널리 알려진 전통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이다.
올 겨울에는 평택시민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에게 우리 고유의 상징물인 장승과 솟대 만들기 체험을 통해 우리 전통 문화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서울과 수원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문화관광지에서 체험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찾아가는 체험학습 ‘떴다! 장승과 솟대’ 프로그램은 지난 14일과 18일에는 서울 청계천 생태체험장에서, 25일에는 수원화성 행궁에서 3회에 걸쳐 진행됐다.
장승과 솟대 만들기를 체험한 시민들은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인 장승과 솟대를 미니어처로 만드는 것이 신기하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얘기해주는 솟대이야기가 재미있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어르신문화 프로그램’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고 평택문화원에서 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후원한 가운데 지난 1년간 진행해왔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평택문화원(원장 오용원) 서태정 학예연구사는 “젊은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문화 프로그램의 매개역할을 어르신들이 왕성한 활동을 통해 문화 전파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그 취지를 전했다.
고령화시대가 갈수록 심화되어 가는 상황에서 ‘떴다! 장승과 솟대’ 어르신문화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능력을 사회에 환원하고 나아가 노인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우드뉴스(www.w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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