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다구리는 활엽수림을 좋아한다

내륙 5개 도시, 48개 서식지 유형의 조류 분포 결과 발표
라펜트l손미란 기자l기사입력2011-02-15

딱다구리류는 활엽수림을, 진박새는 침엽수림을, 참새는 도시지역을 선호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새들도 자신들이 선호하는 서식공간이 있다는 분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기후, 지형, 인문학적 영향이 다른 내륙 5개 도시를 대상으로 총 48개의 서식지 유형에 대한 생물종 분포 특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11일 발표하였다.

 

서식지 유형에 대한 유사도 분석 결과, 침엽수림, 활엽수림, 혼효림 등 산림서식지간 유사도는 50%이상인 반면 산림지역과 타 서식지 유형과는 30%이하로 나타나 산림지역에 서식하는 조류는 다른 유형에 서식하는 조류와 서식지를 거의 공유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밭 지역과 도시지역에 서식하는 조류들은 50%의 유사도를 보여 이들 조류들은 서식지를 서로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의 서식지 유형에 대한 주요 종의 선호요인은 다음과 같다. △진박새는 다른 박새류보다 작은 몸집과 가는 부리를 이용해 솔잎과 솔방울 사이의 작은 곤충을 꺼내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침엽수림에서 주로 서식하고, △오색딱다구리는 주먹이원인 대형딱정벌레의 유충이 참나무를 비롯한 활엽수림에 서식하기 때문에 활엽수림에서 관찰되었다. △참새는 다양한 환경과 다양한 먹이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서 도시지역에서도 많이 관찰되는 새이며, △원앙은 오리류 중에서는 드물게 숲의 나무구멍에서 번식을 하므로 숲이 있는 근방의 호수 또는 저수지에서 쉽게 관찰되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서식지 유형에 따른 서식가능 종의 분포 및 미소 서식지 분석을 2011년까지 마무리하여 서식지 평가 모델링 방법을 개발할 예정이며, 이번 결과를 토대로 종별 서식지 복원 및 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손미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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