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강화까지 확대
강화도와 옹진군 북도면 신도·시도·모도·장봉도로 181.4㎢ 확대오는 2020년까지 마무리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범위가 영종, 강화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1일 경제구역 개발계획 재정비 수립 용역 중간보고서를 통해 강화 북단 62.4㎢, 강화 남단 94.5㎢, 신도일원 23.3㎢, 청라지구 주변 0.9㎢ 등 모두 181.4㎢를 경제자유구역으로 크게 늘렸다.
경제청은 구역 확대와 함께 강화북단을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해 남북 경제협력기지로 기능을 설정, 북한의 노동력과 남한의 자본·기술력을 융합한 첨단산업 거점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 강화 남단은 이른바 ‘녹색성장'의 거점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옹진군 북도면 신도·시도 일원을 문화·예술 중심의 관광 휴양도시로 개발하는 계획도 경제자유구역확대 구상에 포함됐다.
청라지구는 경인아라뱃길 조성시 발생하는 주변의 준설토 투기장을 산업지구로 재편성하고 광역교통시설 연계를 위해 서울지하철 7호선의 청라 연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영종지구에 대해서는 인천공항 제2청사 건립에 따른 도로, 철도, 신교통시스템 간 연계를 통해 대중교통 순환체계 구축방안과 섬별 특화를 통한 관광·레저산업의 활성화방안에 대한 비전도 제시됐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11공구 개발 면적을 10.44km²로 설정하고 갯벌 상태가 좋은 3km²를 야생조류 대체 서식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11공구의 인구계획은 도시공동화 방지 및 자족도시기능 확보를 위해 기존 인접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5·7공구)의 용적률 수준으로 현실화돼 당초 3만5000명에서 6만9000명으로 늘어난다.
특히, 11공구내 신항 진입도로의 선형을 지하화해 화물차 통행으로 인한 11공구의 도시기능 단절과 토지활용가치 하락, 소음·진동 등으로 인한 조류대체 서식지 파괴 등의 문제를 해소했다.
한편 경제청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 재정비(안) 및 확대지정(안)을 확정해 내년 초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변경) 신청을 위해 지식경제부 등 관계기관과 사전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_인천시
- 손미란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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