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④]최용호 강동구청장 후보
[인터뷰]환경조경 통해 도시경쟁력 상승시킬터6.2 지방선거 강동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가 있다. 한나라당 최용호 후보이다. 그는 1981년 서울시 공원과 공원관리팀장을 시작으로 서울시 공원과장, 한강사업기획단장, 공원녹지관리사업소장을 거쳐 서울시 초대 푸른도시국장을 역임하였다.
2006년에는 강동구청 부구청장에 임명되어 기술직 공무원으로서 행정전반을 지휘하는 자리에 올라, 서울시와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그가 부구청장에 임명된후 강동구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강동그린웨이는 강동구의 삶의 질을 향상외에도 다른도시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개념을 적용하였다. 비단 조경만이 아닌 사회의 지도자로 발돋움 하려는 최용호 후보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최용호 후보에게 강동구청은 어떤의미인가?
강동구청은 2006년 7월부터 2008년 5월까지 강동구부구청장과 구청장권한대행을 수행하면서 전문행정가로서 종합행정을 펼친 기관입니다.
서울시에서 28년간 습득한 다양한 행정경험을 자치구 행정에 대입하여 실행시킴으로써 대민행정의 효과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기간이며, 그만큼 애착이 가는 곳이 바로 강동구청입니다.
강동구는 ‘해 뜨는 강동’이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서울의 동쪽 끝에 자리하고 있어서 떠오르는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는 의미를 강조해 왔습니다.
한편으론 서울의 동쪽 끝 변방에 위치하고 있어 개발이 낙후되어왔고, 구민들의 삶의 질 또한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천혜의 강동구 환경을 잘 활용한다면 동부수도권의 중심 경제허브도시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잠재성이 무궁구진 할 것입니다. 재직기간 이러한 비전을 품고, 기획해 시행하여 왔던 사업이 지지부진하거나 중단된 사업들도 있어 안타깝습니다.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환경녹지 사업들을 재가동시켜 활기차게 진행하여 강동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싶습니다.
강동구의 환경과 녹지 현황, 그리고 현안과제는?
지리적으로 강동구는 동부 수도권 중심에 있습니다. 서울의 교통관문으로서 수도권은 물론 충청권․강원권과 1시간내 입지한 근접지인 것입니다.
특히 구리․남양주․하남 등과 서울 동남지역을 포함하여 인구 200만명에 육박하는 대규모 잠재수요의 한가운데 위치해 입지적 발전 가능성의 무한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풍부한 녹지와 한강으로 둘러싸인 쾌적한 생활환경 역시 강동구의 자랑거리입니다. 일자산, 고덕산 등의 공원녹지 지역이 전체 면적의 44.3%(10.89㎢)에 이르며, 위로는 한강, 동으로는 고덕천이 흐르고 있는 우수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적 혜택만큼이나 풀어가야할 과제 역시 산재해 있습니다.
노후 주거지가 많아 재건축․재개발 할 곳이 많고(39개소), 상업지역이 여타 자치구에 비해 작은 것이 사실입니다. 보다 압축적인 재건축·재개발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강동구 그린웨이는 강동구와 하남시간 경계지점인 서하남 ic입구로부터 일자산을 거쳐 고덕산,한강광나루, 성내천, 올림픽공원을 경유하여 서하남ic로 돌아오는 25km에 달하는 도심환상형 녹도를 만드는 사업입니다.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해 생태적 가치와 도시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약 720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나 현재까지 지지부진한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강동구 암사동 132 번지 일대 81필지 110,198평방미터 규모에 총공사비 779억원을 투입해 상징광장, 분수, 비지터센터, 카페테리아, 구암서원복원 등 들어설 예정이었습니다. 해당 사업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이어질 계획이었고 2007년 7월 개발제한구역 도시공원시범사업으로 선정되어 484억원을 지원받도록 통보 되었지만, 소극적행정으로 사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천호동453번지 일원 277,100평방미터에 거리특성화 및 대중교통 접근성강화를 통해 젊음의 거리조성, 로테오거리, 선큰광장까지 지하보행통로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2008년 12월 26일 계획결정 고시되었습니다.
노후건축물, 부적격시설정비, 공원녹지 등 오픈스페이스확보, 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여 도시환경 개선을 통한 도시재창조사업이나 사업진도가 미미한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상일동 377번지 일원(강일2지구내) 47,866평방미터에 지구단위계획(업무시설 또는 교육연구시설)을 수립하여 국내 굴지의 기업을 입주시키는 사업을 진행시켜 왔습니다. 당시 삼성엔지니어링, 휴다임, 세스코 만이 입주확정되었고 나머지 입주업체는 선정도 못하고 있습니다.
일정비율 이상 강동구민을 채용의무화 추진하는 한편 경제유발효과도 무려 1조4천억원에 고용유발효과 8,205명에 달하는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진척이 늦어지고 있는 현재입니다.
이같이 현재까지 진척되지 않는 도시, 환경, 조경 사업을 지혜롭게 해결할 행정 및 녹지분야 소양을 갖춘 전문가가 지금 강동구에 절실히 필요한 시점인 것입니다.
강동구의 비전이 궁금하다
아파트 단지별, 마을 단위별로 소규모의 그린웨이를 많이 조성하여, 이러한 소규모 그린웨이를 서로 잇고 연결하여 중규모·대규모로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단지 내 순환보행로에서 단지간 연결로가 되고, 이것을 강동 그린웨이와 연계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렇게 해서 끊어진 공원 녹지를 그린웨이로 잇고, 한강과 그린웨이를 생태육교로 연결하여 생태통로로서 기능하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고덕 그린벨트 내에 대규모의 수목원 조성을 추진할 것입니다. “강동 수목원(가칭)”을 통해서 고덕 수변생태공원 및 생태경관보전 지역과 함께 생태벨트를 형성하게 됩니다. 인근 ‘선사유적지’와 함께 관광벨트로 개발하여 ‘아침고요 수목원’과 같은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암사선사주거지를 일본의 ‘요시노가리’ 보다 나은 관광지로 조성할 것입니다. 2000년 된 ‘요시노가리’는 암사선사주거지 보다 볼품이 없지만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명하죠. 6000년 된 ‘암사선사주거지’도 그 이상 가는 관광지로 리노베이션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단되었던 ‘암사역사생태공원’ 조성을 마무리하고, 암사선사주거지와 한강을 잇는 수퍼뱅크(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하고 사람들이 편안하게 한강에 접근할 수 있는 시설)를 조속히 완성할 것입니다. 그 외에도 그린웨이의 주요 분기점에 분수대 등의 시민 휴식공간을 조성하여 권역별 지역별로 지역의 명소를 조성할 것이며, 자전거타기 편한 강동만들기 프로젝트, 살기 좋은 Eco-Town 만들기 사업, 문화와 낭만과 이야기가 있는 가로만들기 사업 등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환경 조경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조경인에게 하고 싶은 말?
30여년간 조경인들과 함께 서울의 삶의 질을 위해 땀흘려 일해왔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간 공직에 서서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여 왔으나, 역할의 한계점을 느낀 것 역시 사실입니다. 이제 조경영역을 확장하여 조경녹지분야의 발전이 경제발전과 생태환경에 친화력을 부여한다는 패러다임으로 새롭게 재구성하는 방향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본인에게 권한과 책임이 주어지게 된다면 지금까지 조경계의 이익이나 어려움을 대변하는 창구가 변변치 못해온 현 상황을 타개하고, 조경계가 선의의 피해를 받은 경우가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강동을 진정한 환경과 조경이 어우러진 진정한 생태친화도시의 본보기가 되기위한 노력을 쉼없이 경주하겠습니다. 조경인과 강동구민의 건승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나창호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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