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에 가면 크리스마스가 있다

크리스마스에 가볼만한 곳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0-12-24

전국이 매서운 한파로 꽁꽁 얼었지만, 도심지 곳곳에서 펼쳐지는 빛의 향연은 얼어있던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크리스마스이다.

샤를 드골 광장에서 콩코르 광장까지 1.9km 길이에 프랑스 샹젤리제 거리는 은은하고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풍경으로 세계적 명소가 된지 오래다. 우리의 경우, 서울의 명동거리와 서울시청 앞 광장의 모습이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명소화 되어가고 있다. 이들 외에 크리스마스 시즌 주목받는 그 곳을 찾아가보았다.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

11 30일 부산 중구 광복로에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불을 밝혔다.

2011 1 17일까지 광복동 일대에선 매일 밤 형형색색의 크리스마스 트리와 스노우 쇼 이벤트를 감상할 수 있다.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광복동문화포럼이 주관한 이번 축제기간에는 대형트리를 비롯한 붉은 색 하트무늬의 조명, 눈꽃 조명 등이 거리 위에 수놓인다. 7주에 걸쳐, 7가지 주제로 펼쳐지는 다양한 이벤트와 거리마다 댄스, 록밴드, 마술 등 다채롭고 흥겨운 공연이 펼쳐진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부산시민들의 '스타킹' 장기자랑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내 손으로 만드는 행복트리 만들기'' 코너, ''에덴의 정원'' 등 체험형 스토리 포토존에서는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도 있다.

 




와인잔 모양 트리, 한국의 샹젤리제 거리를 꿈꾸다

광화문에서 숭례문으로 이어지는 은행나무 가로수길에 LED 투광조명이 수를 놓았다. 서울시는 일몰시부터 밤 11시까지 은행나루 가로수 373그루에 야간 경관조명의 불을 밝히고 있다. 서울광장 맞은편에 위치한 덕수궁 앞 버즘나무 가로수 33그루에는 LED스노우바로 눈 내리는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남산골 한옥마을엔 얼음조각이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25일 전통과 관련된 다양한 얼음조각 30여점과 각양각색의 모습을 한 수십 여점의 눈사람을 만날 수 있다. 크리스마스인 25일과 26일 양일 오전 11시부터는 얼음조각과 눈사람 만들기 체험이 천우각 광장에서 진행되며, 이와 함께 천우각 무대에서는 얼음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과 크리스마스 캐럴 아카펠라 공연이 한 겨울 남산골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과 함께한다.

 



포항시 중앙상가 루미나리에 거리

포항시 중앙상가 실개천에서는 2010 눈과 빛 축제가 열린다.

24일간 불을 밝힌 루미나리에는 각종 빛 조형물들과 함께 내년 125일까지 1개월 동안 오후 5 30분부터 새벽 1시까지 중앙상가 밤거리를 밝히게 된다. 한편, 중앙상가 실개천 거리는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지자체부문에서 우수상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포항의 명품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의 명동, 왕부정 거리를 아시나요?

북경시 최대 번화가로 시 동편에 길게 늘어선 상점거리다. 1km가량의 거리 양편으로 약 100여개의 각종 상점이 들어서 있는데, 우의상점과 신화서점 등의 유명 상점을 비롯해 우의빈관과 같은 호화호텔도 자리하고 있다. 거리의 서쪽에는 중국 전역에서 가장 유명한 북경 백화점이 서있으며, 동쪽에는 신동안(新東安)시장이 있다.

이곳은 일찍이 황실의 저택이 있던 곳으로, 황실의 우물이 있었는데 그 이름을 따서 왕부정이라 불리게 되었다. 황실이 있던 곳이어서인지 이곳은 아직도 화려하고, 호화스러운 상점과 빌딩이 많으며 유리창거리가 우리의 인사동거리와 비교되는 것처럼 이곳은 우리의 명동, 압구정거리쯤으로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상업거리로 백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 곳 역시 크리스마스가 되면 한국의 명동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정리
_유일홍 기자


나창호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ch20n@paran.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