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기관·건설사 한자리 “턴키공사 로비 근절”
일괄·대안 입찰공사 심의제도 조기정착 위한 간담회 개최정부가 턴키공사 심의제도에 대한 건설업계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로비 등 고착된 비리를 없애고 올바른 입찰 심의제도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국토해양부는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공공 발주기관과 건설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일괄·대안 입찰공사(턴키공사)심의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일괄입찰제도는 1975년 도입 이래 업체간 기술경쟁으로 고품격·고품질 시설물 건설의 확산 등의 역할을 한 반면, 로비 등 심의의 공정성시비가 끊이지 않는 등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지난해 말 관련법령을 개정, 전국 심의기관과 위원의 수를 대폭 축소, 명단 및 평과결과를 공개하고 전문분야별 검토와 최소 20일 이상의 심의기간을 확보토록 하는 등 심의제도를 개선한 바 있다.
국토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턴키심의제 운영에 따른 업계의 애로·건의 사항을 듣고 각급 발주기관의 당부 사항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잘된 설계, 효율적인 설계의 판단 방법 예시’에 대한 설명을 마련, 로비가 아닌 잘된 설계를 낸 건설사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의지를 보였다.
간담회에는 13개 발주기관(국토해양부, 국방부, 조달청,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농어촌공사,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심의 담당자와 31개 건설업체(대림산업, 대우건설, 삼성물산, 에스케이건설, 지에스건설, 현대건설, 경남기업, 계룡건설산업, 고려개발, 금호산업, 남광토건, 동부건설, 동아건설산업, 동양건설산업, 두산건설, 롯데건설, 벽산건설, 삼부토건, 삼환기업, 신동아건설, 쌍용건설, 케이씨씨건설, 코오롱건설, 태영건설, 포스코건설, 한라건설, 한신공영, 한양, 한진중공업, 한화건설, 현대산업개발)의 턴키 담당 임원이 참석했다.
국토부는 매년 상·하반기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열어 이 제도에 대한 업계의 고충과 애로를 듣는 한편 투명하고 공정한 심의가 정착되도록 할 예정이다.
출처_한국주택신문(www.housingnews.co.kr)
- 이명철 기자 · 한국주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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